대학원 진학 전의 고민-휴식, 학사편입 혹은 대학원 진학 (긴 글)

안녕하세요.
현재 인서울의 비수도권 분교인 지방사립대 3학년 2학기 다니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교과로 내신 3점 중반?으로 입학했는데, 현재는 5등급이 입학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ㅡㅠ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는 다른 분들도 참고하였으나 더 자세하게 피드백을 받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좀 더 정확한 도움을 받고자, 현재 제 상태를 적어두자면,
학점은 현재 4.5 만점에 4.2 입니다.
학과는 일반학과이긴 하나 의약학과라서 bioinformatics, drug delivery, nanoparticle과 같은 생명이나 약학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 분야 쪽으로 대학원도 희망하고 있습니다.
요즘 여러 심포지엄을 조금이나마 다니면서 제가 희망하는 연구 분야를 좁혀나가고 있습니다.
학부 연구생 2개월(하계 방학 때)한 경험이 있습니다. 기초적이겠지만, 짧고 굵게 배우자는 마인드로 배우고 왔습니다.(배운 것들 마구잡이로 써두자면, 약물 합성, 정제, western blot, tlc, cytox, 세포 관리-세포동결, 동결건조, 계대배양, 배지교체, mouse or 랫드 PK 실험, 랫드 경정맥 채혈, body distribution, dlc 등.. 있습니다!)
어학은 토익은 950점, 프랑스어는 delf B1을 따둔 상황이고, 토익은 곧 갱신해야하기 때문에, 내년 중반까지 delf B2~C1와 토익이나 텝스는 고득점 취득할 목표입니다. (프랑스어는 취미라서 스펙이라도 되고자 따려고 하는 거구요! 토익이나 텝스는 대학원 진학 때문에 딸 생각입니다.)
필요에 따라 랩실 경험도 4학년이나 동계 방학 때 다시 쌓을까 고민 중이기도 합니다.

다만 학벌이 마음에 걸려 대학원 진학을 하기 전에 학사 편입을 할까 고민입니다.
4학년이 되면 희망하는 교수님과 컨택을 해야할텐데, 그 전에 마음을 결정해야할 거 같아서요.
전에 2번 일반 편입을 준비하였으나 최상위권 대학들을 예비만 받고 코 앞에서 불합격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학벌에 욕심이 없다가, 편입을 준비하게 되면서 제가 학벌에 대한 욕심도, 컴플렉스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랩실 분위기에 따라 학벌이 낮으면 차별을 받는다는 얘기도 들었고, 혹여나 컨택을 했는데 학벌이 문제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듭니다.
또 결국 같은 field에 있을 거면 대학원 진학이 낫다, 혹은 학부는 학벌이 중요하다는 게 안 사라진다, 학벌은 결국 얻어야 컴플렉스가 사라지니 학사가 일반 보다 수월하니 도전하라는 의견도 들었구요.
또한 랩실에서 잠시 지냈을 때 선배님들께서 학부생 때 실컷 놀아두라!를 닳고 닳을 정도로 말씀해주셨기에, 대학원 진학 전에 졸업 유예를 하고 길게 해외 여행을 잠시 다녀올까도 생각했습니다.
우습겠지만, 19살 중반부터 쉴 틈 없이 알바하고 바쁘게 살아 온 제 자신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줄 수 있는 보상이 아닐까.. 싶어서요!
저는 틈틈이 희망하는 연구 분야와 대학원 진학에 대한 정보를 구해도 오히려 틀이 더 안 잡히는 거 같습니다 .. ㅎㅎ..
대학원 진학을 과연 제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요!

결론적으로,
1. 4학년 졸업과 대학원 진학 사이에 여행, 학사편입 준비, 컨택 후 (성공하면) 바로 대학원 진학을 이렇게 세 가지 경우 중 무엇을 추천하시는지 조언이 필요합니다!
2. 이번 랩실 경험이 저한테 이번에 되게 도움이 많이 되어서, 좀 더 제가 원하는 분야로 또 조금이나마 스펙을 더 쌓고자, 인서울 타대 랩실에 학부 연구생을 지원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받아주는 경우가 자대보다 더 어렵다고 들었는데, 학벌의 차이가 영향이 끼칠지에 대한 조언도 필요합니다! 현재 제 스펙으로도 가능한지도요..

긴 글 마무리 짓겠습니다!
둘 중 어떤 질문이라도 조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혹여나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조언을 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