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교육의 범위?

안녕하세요.
최근 지도교수님과 면담을 했는데, 교수님께서 대학원은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사람이 실수를 해도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이 들어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3학기차인 대학원생으로 부족한게 많고 크게는 연구 작게는 간단한 실험까지 배워야할게 아직도 많습니다. 학위를 받기전에는 실험에서 실수를 한다거나 연구 방향에서 이리저리 헤메고 실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원생으로 있는기간동안 실수도 해보고 여러가지 부딪혀보면서 성장하면 된다고 생각이되는데요.

그런데 교수님께서 말하시는 교육은 연구적인 측면 뿐 아니라 인성적인 측면도 포함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연구실에 있는 한 분이, 정해진 출퇴근 시간을 준수하지 않는 것 부터 평소 실험하다가도 자기 뜻대로 안되면 다 들릴정도로 욕을하고 책상을 친다거나 그런 행동들을 해서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는데요. 최근 이 분이 술을 먹고 선을 넘는 행동 및 언행을 세 번 정도 하여서 교수님과 이부분에 대해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여러차례 이런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수님은 교육기관임을 강조하시면서 기회를 줘야한다, 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고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0살이 다 되어가는 대학까지 졸업한 성인인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도 아닌 대학원에서 저런부분까지 교육을 해주어야하는 것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 한사람이 변할 수 있게 기회를 주는 동안(30살 먹은 사람이 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야하는데 이게 맞는 방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