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너무 많이 합니다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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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머리가 너무 안좋은 것 같습니다..

실험할때도 항상 미리 계획짜고 불안해서 3~5번씩 계속 확인하는데 확인하는 도중에도 계속 실수를 발견하고

결국 지난 실험에서 실수했던게 있어서 재실험 했는데 또 실수했는지, 레퍼런스랑 다른 용액을 제작했습니다

실험 과정을 조금 생략해서 연구노트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작성해서 체크하면 좀 나아지려나요..

연구실 생활만 지금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온갖 업무, 실험에 실수가 너무 잦아서 고민입니다.

사실 실수를 많이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이라 어딜가나 민폐라는 생각에 나중에 취업은 할 수 있을지, 회사에서 실수하면 끝장일텐데..하는 걱정만 큽니다..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고.. 여기에 적어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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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졸린 호르헤 보르헤스*

2023.03.14

며칠전에도 비슷한 글 봤는데, 힘내라 나아질꺼다 이런 소린 책임지지 못하므로 안하겠음

솔직하게 말해서 1년이나 지났는데 너무 기초적인 실수를 하고있다는 소리고,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게 확실함
특히 본인이 인지하고 노력까지 했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방향으로의 꺾음을 진지하게 제안함

연구직의 경우는 혼자서 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여러사람들과의 코웍이 기본인데
이런 문제들은 정말로 다른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임

본인이 걱정하는것처럼, 석사 졸업한사람 뽑아놨더니 이런 기초적인 실수를 한다? 처음에는 이해하겠지
근데 그게 반복되면 무슨일이 벌어질 것 같은지 고민해보길 바람

또한, 솔직하게 말해서
"실험 과정을 조금 생략해서 연구노트를 작성하고 있었는데.. 하나하나 꼼꼼히 작성해서 체크하면 좀 나아지려나요.."
실험한지 1년이 지났는데 이런걸 지금 고민하고 있다는것도 솔직히 전혀 이해 안됨.

언짢은 장자크 루소

2023.03.14

통합 4년차 친구가 저러는거 봤는데... 자신은 체크했다고 하나 정말 기초적인 절차를 생략하거나 명확하게 지시한 부분들은 빼먹는 일이 많았음.
연차가 쌓이는데 실수는 그대로라면 자신이 노력해도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니 빨리 졸업하고 연구직은 피하는게 맞다고 생각해.

요점은 신경쓰는데도 안되는 것임. 이미 습관화 된거라... 님 잘못도 아니니 자책말고 성향에 맞는 진로를 찾는걸 추천

2023.03.14

그만두기가 아니라 실수 안 하는 것도 역량입니다. 역량은 기를 수 있구요. 손 안에 들어오는 노트든 손이든 메모를 하거나 스스로 실수한다는 것을 인식했으니 해결 방안을 모색하세요. SWOT 분석을 하든 진짜 연구자가 꿈이라면 실수를 줄일 방법을 찾으면 되죠.

실수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필사적으로 하세요. 그럼 줄어듭니다. 그럼 연구가 좀 더 잘 될거에요. 연구자는 연구 뿐만 아니라 연구에 필요한 모든 능력을 조금씩 길러야해요. 실수 오지게 하다가 교수 임용된 사람으로써 드리는 조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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