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로 대기업에 들어가기 위해 갖추어야할 소양이 무엇일까요?

1. 열심히 졸업준비하시고, 원하는 기업이 캠퍼스 리크루팅오면 오는데마다 가서 님 메일주소 뿌리세요. 그리로 채용 관련 안내가 꽂히기도 합니다.
2. 보통 일머리라고 하는 것들, 데이터 이해능력과 시각화 능력, 영어
3. 회사마다 다른데 학벌이나 연구핏같이 이미 바꾸실 수는 없는 것들을 위주로 보는 곳도 있고, 논문보다는 특허실적이 좀더 도움되는 곳도 있습니다.

분야를 모르겠긴 한데.. Linkedin(또는 국내라면 각 계열사 홈페이지)에 님 연구주제와 관련된 토픽 찾아보시고 포지션 있으면 지금이라도 한번 정말 지원해보려고 머리 굴려보세요 (지원자격이 안되더라도 시도해보는 마인드). Resume 작성해서 지원하는 것부터 작살납니다. 저는 솔직히 아예 채용 프로세스 전 과정을 고년차/저년차 상관없이 일찍 겪어볼 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찾는 포지션에 대한 해당 직무 능력, plus 요소 등이 있을 텐데 포지션들을 계속 보다 보면 겹치는 공통적인 사항이 몇 가지 있을 겁니다. 그 사항들을 어떻게 내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결부시켜서 '나 이 포지션에 딱 맞는 사람이다'라고 제대로 포장해서 써낼까.. 전략을 생각하는 게 필요하고, 만약에 해온 연구 주제가 불행히도 아무런 요소가 겹치지 않아 도저히 못 써먹을 것 같으면 지금부터라도 방향을 거기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찍 깨져보는게 좋습니다).

Research Scientist 포지션이 아닌 이상 (그리고 이런 포지션은 보통 레퍼럴 타고 들어가지, 공채로 안 들어갑니다) 나 '이런이런 논문 썼어'하고 CV 던져봤자 회사 입장에서는 'So what?' 입니다. 걔네들은 명확히 찾는 인력과 포지션이 있습니다. 거기에 최대한 확률상이라도 맞추려고 해야하지, '내 연구가 최고고, 다들 가치를 알아주겠지' 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정말 힘듭니다. 일단 직무 상관없이 뽑아놓고 보자는 식의 공채 방식은 한국에서도 이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1. 나만의 skillset. 돈이되는 기술이면 더 좋습니다.
2. 영어 (미팅, 발표, 글쓰기), 데이터 처리, 발표자료, 보고서 작성.
3. 생각하시는 대기업에서 핵심기술로 키우는 분야에 관련되어 있으면 좋습니다. 전자회사를 생각하신다면 cleanroom experience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4. linkedin 프로필을 꾸미기 - 너무 절박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프로페셔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