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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이 박사를 권유하는걸 거절했습니다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2022.05.03 26 16830

현재 석사 5학기차인데 제목 그대로 교수님께서 하는 박사권유를 거절했는데 화를 내시네요. 이런 조건 없다, 돈 많이 주겠다, 너는 깊게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거절하는게바보다 등등… 저는 석사때 이 연구실이나 환경에서 큰 능력치를 쌓지 못했다고 느꼈고 빨리 일을 하고 싶습니다. 교수님은 뭐 계속 너네 생각해서 그렇다 너가 몰라서 그런다면서 박사 안하는걸 되게 멍청하다 생각하시네요.
이런 답변을 들으니 거절하길 더욱 잘한 것 같네요. 이런 사람 밑에선 더이상 일 못하겠네요. 졸업도 고의적으로 늦추고 본인 맘에 안들거나 기분 안좋으면 사람 비꼬고 깔보고. 제가 하고 싶은 연구 못하게 막고 결국 프로젝트 따라서 일만 시키고. 제 능력 부족도 있겠지만 일단 여기는 더 이상 못있겠네요. 좋은 부분도 있었던 교수지만 실질적으로 제 커리어를 키우는데 있어서는 절대 도움이 안된 교수님이었네요. 교수 성격이랑 행동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것도 크고.
박사 거절한게 잘한 선택인지 아닌지는 취업하고 일 하기 전까진 잘 모르겠네요. 다른 분들도 교수님이 박사 권유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26

  • 밝은 막스 플랑크

    2022.05.03

    잘 도망 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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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삭빠른 에르빈 슈뢰딩거

    2022.05.03

    도망가세요 얼른...
    근데 교수 너무하네요. 박사로 은근슬쩍 진학시키려고 고의적으로 석사졸업 안 시켜준 듯한 느낌이 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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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관적인 존 롤스

    2022.05.03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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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정맞은 쇼펜하우어

    2022.05.03

    졸업을 늦춰놓고 지랄하네요 진짜..... 뚝빼기 깨져도 할말없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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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2.05.03

    다 그래요. 그래서, 한국에서 석사만 하고 도망가기 힘들어요. 제가 그랬습니다. 교수님이 박사하라고 계속 그래서, 그냥 집안이 어려워서 취직한다고 하고, 취직한담에 반년만에 회사 다시 그만두고, 도미했어요. 시간 낭비가 좀 있었지만, 방법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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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한 앙투안 라부아지에

      2022.05.04

      추천서는 어떻게 하셨나요? ㅠ

    • 무서운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2.05.05

      그래도 절 좋게 봐주셔서, 추천서를 받을 수는 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뵜더니, 더 이상 당신밑에서 박사하라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시더라고요.

  • 소심한 막스 플랑크

    2022.05.03

    이런 거 볼 때마다 우리 교수님 원망하는 나를 반성하게 됨.. 교수님.. 불평해서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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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짓궂은 그레고어 멘델

      2022.05.03

      남이 힘든걸 보고 본인이 힘들지 않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음 본인도 분명 나름대로의 고충도 있을거고 어려운 점이 있을거임

  • 호탕한 리처드 파인만

    2022.05.03

    석사면 몰라도 박사는 믿을 수 없는 교수랑은 절대 못하는 것 같아요. 잘 선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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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알프레드 노벨

    2022.05.03

    저랑 같네요. 잘 거절하셨네요.
    취업하겠다고 하니 취업 전까지 커리어 공백도 없애고 돈도 받고 할 수 있게 박사등록하고 취업되면 나가라는 꿀?같은 제안하셔서 덥석 물었었습니다.

    그 뒤로 연구부터 잡다한 일까지 엄청시키는거 보면서, 아... 이사람 내가 취업하길 바라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박사진학 안하고 취준만 하겠다 번복하니 엄청 욕하고 배신자 낙인 찍더라구요.

    원래 학생 위하는 교수는 아닌거 알았는데, 막판에 이득 좀 챙겨보려다 기분 나쁘고 평판만 깎였네요. 잘 거절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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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작성자)

      2022.05.04

      교수님들이 박사제안하는 방법이 다 비슷하네요.. 저도 커리어 공백 생기면 어쩌냐 막 저를 위하는 척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박사 거절한 또 다른 이유는 교수가 저를 위한게 아니라 결국 일할 사람이 없어서 그런게 가장 큰것같네요. 진짜 거절하고 나니 속은 시원한데 기분니쁜건 어쩔수없네요.

  • 방탕한 아르키메데스

    2022.05.03

    졸업은 시켜주시던가요?... 같은 고민입니다ㅜ

    대댓글 2개

    •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작성자)

      2022.05.04

      저번달 까지만 해도 어여 논문 마무리하고 졸업하자고 계속 말하던 교수가 박사 거절한 순간 “논문 퀄리티 안나오면 졸업 못시킨다, 지금 한 연구 정리도 해여되지 않나? 지금 그냥 나가면 아까울텐데?” 등등 이러면서 말이 바뀌네요. 결국 논문 발표하고 승인하는건 지도교수니…이렇게 까지 되니 졸업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엿먹어봐란 식으로 갑자기 쓸대없는 일, 굳이 안해도 되는 일 시키기 시작하고 면접 보러간다니까 허락안해준다 하고ㅋㅋㅋㅋㅋ그냥 박사 원서까지 넣고 합격하고 등록금 내지 말고 튈걸 그랬나 싶긴 하네요

    • 기쁜 레오나르도 다빈치

      2022.05.04

      진짜 맞아요 ㅋㅋ 일부러 늦게봐주고 비꼬면서 지적하고
      결국 본인말 안들어주면 일적으로 감정적으로 복수함
      그러면서 밖에선 착한척하고 다니는게 어이털림
      그래서 나도 학생들한테 친히 소문내주고있음
      신입생 절대 못들어올껄?

  • 긍정적인 그레이스 호퍼

    2022.05.04

    아직 3학년 학부생인데 이런거 보면 무서워지네요... 학교도 높은 학교가 아니라 타학교 진학을 원하는데 교수님 잘못 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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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작성자)

      2022.05.06

      저는 본교 대학원 진학한 케이스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어 보기 전까지는 어떤 교수님인지 전혀 몰랐습니다...교수님 잘 만나는 건 진짜 그냥 운이 좋은 케이스라고 밖에 생각이 안 드네요.
      심지어 제 지도교수는 저 들어갈때까지만 해도 나쁜평은 없었어요. 그리고 옆에 연구실 교수님은 수업때 깐깐하기로 유명한 교수님이었는데. 대학원을 들어오니 두 교수님에 대한 평판이 뒤바뀌더라고요. 제 지도교수님은 무능력하고 사회성 부족하고 석박사 애들을 노예 취급하는 인간이었고 옆 연구실 지도교수님은 깐깐한게 아니라 애들을 생각해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시고 심지어 똑똑하고 능력도 있으셔서 연구적 조언도 듬뿍해주시고요.
      근데 참 이러한 판단은 겪고 나서 되는게 문제네요. 들어가기전까진 절대 몰라요. 김박사넷도 이젠 점점 못미더워지고있고요.
      너무 힘든 선택인 거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꼭 부디 좋은 교수님 선택할 수 있길 바랍니다...

    • 긍정적인 그레이스 호퍼

      2022.05.26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학기가 끝나가니 많는 고민이 되네요 한학기동안 랩실체험하는 수업 듣고 있는데 이렇게 무관심할줄은..ㅎㅎ 이게 2년이었으면 매순간 지옥이었을것 같네요

  • 기쁜 레오나르도 다빈치

    2022.05.04

    교수들 진짜 웃겨.
    위에 박사생들한텐 한없이 착한 연기하고(본인이 굴려야할 필수 인력들) 나머지 중에서 좀 일못한다싶으면 완전 갈굼

    그와중에 박사들한텐 ‘좋은 인성의 교수’로 보여야해서 박사생 앞에선 안갈구고 따로있을때 갈구고 뒷담까고
    기분나쁜티 팍팍냄ㅋㅋㅋ 일부러 논문지도도 안해줌.

    인성보고 들어온건데 교수랑 박사랑 손발 맞아서 뒷담하고 심지어 다른방 교수나 학생 욕하는거보고..
    진짜 진절머리나서 내 커리어 포기하고 그냥 취업하려고함

    박사하고싶었는데.. 여긴 아닌것같음 어딜가도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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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약한 레프 톨스토이

    2022.05.07

    팩트1 박사는 하는게 좋다.
    팩트2 그랩에선 안하는게 좋다.
    결론 취업후 유학준비하라.

    대댓글 1개

    •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작성자)

      2022.05.12

      너무 맞는 말씀입니다. 박사 딸 수 있다면 정말 좋죠. 근데 이 랩에선 정말 아니네요.

  • 만만한 아르키메데스

    2022.05.09

    저희랩은 지금까지 모든석사가 3년졸업입니다
    박사생강 있다가도 사라지는곳이더라구요
    다들 졸업후 교수님은 손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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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한 마르셀 프루스트 (작성자)

      2022.05.12

      저희 랩은 모든 석사가 2년 반 후 졸업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석사 4학기때 논문 못 쓰게 한 다음 그 후 회식자리에서 우리 연구실은 2년반이야 알지? 이러더라고요. 들어올땐 불리할게 뻔하니까 알려주지도 않고 나갈때 되니 지 멋대로 2년반이라고 하고. 저희 연구실도 졸업생들 싹다 교수님이랑 손절하고 있습니다

  • 기쁜 맹자

    2022.05.09

    교수들은 살면서 공부밖에 한게 없기때문에 박사과정을 가고 교수가 되는걸 최고로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자부심 쩔죠 ㅎ 그러나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습니다 어떤길이 나에게 최선일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하면 되죠 누가 오란다고 가고 그럴필요가 없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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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빠른 피보나치

      2022.05.28

      그런데 반대로 능력 있는데 박사안하고 회사가는 것도 바보임. 박사 따고 정출연/교수만 되도 엥간한 전문직보다 더 좋은게 워라벨 보장이 되는데다가 전문성을 인정해줘서 업무도 훨씬 자율성 높고 자기 판단에 따라 (능력에 따라) 증감이 가능함. 심지어 안정성은 말 뭣하리..그런 능력이 있기 힘든거지 반대로 있는데 석사만 하는건 미친일임

  • 대담한 토마스 홉스

    2022.05.29

    임금님 귀는 당나귀~ 하는 심정으로 글을 씁니다. 저희 교수님은 학계에 유능하다고 소문한 분이죠. 논문도 척척 잘 내시고요. 그런데 지금 우울해 하셔요. 석사애들이 박사를 안오겠다고 해서요. 본인 정년 때까지 한사이클 투신시킬 숙련된 박사과정생이 필요한데, 그게 수급이 안되니까...애덜이 리터러시가 높아져서, 아는거죠. 물론 4~5년 투자하면, 교수님 인맥을 이용? 아니면 프로젝트와 논문 성과등을 이용해서 안정적인 곳에 취직은 가능하겠죠. 그런데, 요즘 세상이 달라져서, 4~5년 인더스트리에서 경력쌓아서 좋은 기업으로도 점프도 가능하다는 거죠. 결혼도 하고 청약도 해야하는데, 기회비용 생각했을 때 박사학위가 크게 메릿이 없어져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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