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너무 똑똑한 연구실 사람들

2022.03.29

21

10667

박사 1년차인데, 연구실 사람들이 너무 똑똑해서 정신적으로 조금 지치네요.

고작 4명밖에 없는 작은 연구실인데, 지난 6개월간 박사과정 3년차 1명과 포닥은 각각 Science, Nature Energy에 논문을 냈고 저와 함께 있는 1년차 학생은 이미 결과를 거의 냈습니다.

실험이야 잘 될수도 안될수도 있지만, 미팅을 할때나 대화 하다보면 벽이 느껴져요. 알고 있는 지식의 벽이 아니라, 머리 돌아가는 속도가 다른 느낌.. 저도 나름 학부때 공부를 좋아했는데, 이 사람들에게 당연한게 저는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결국 미팅때 삼성노트로 필기하면서 녹음하고, 집에가서 다시 곱씹고...

푸념한번 해봤습니다 ㅠ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21개

IF : 1

2022.03.29

4명인데 1년에 Science, Nature Energy...? 어떤 인력들이길래..

대댓글 1개

IF : 1

2022.03.29

10~20명 되는 그룹에서도 Science, Nature 자매지 (energy, materials..) 내는 그룹 많이 없습니다. 당장은 비교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누구보다 많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에 계시네요!

2022.03.29

그럼에도 따라가려하는 자세와 마음이 중요한 거지요. 개개인이 가진 역량에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마냥 '어차피 벽이 느껴지니까' 라고 생각하며 머무르는 것과 어떻게든 그 벽을 좁혀보려고 하는 것은 또 다른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녹음하고 필기하고 곱씹음으로써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 글쓴이님꼐서는 무던하게 잘 해나가고 있는 것 아닐까요. 너무 스트레스받지 않고 초연하게 하던 대로, 꾸준히 공부해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짧게 글 남겨 봅니다...

IF : 2

2022.03.29

동료로써 자괴감이 들수는 있지만, 좋은 기회입니다.
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 바로 옆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잘 없거든요.

대댓글 1개

2022.03.29

100번 공감합니다.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언젠가는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2.03.29

저는 혼자서 고군분투중입니다. 그런 환경에 계시다는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ㅎㅎ
건강한 버지니아 울프*

2022.03.29

모자란 사람들하고 같이 랩 생활하는거 보다 백배 천배 나음..

대댓글 1개

공허한 윌리엄 켈빈*

2022.03.29

ㄹㅇ.......특히 주먹구구식 일처리하는사람들

2022.03.29

속도는 곧 무게 .. 이겨 내십쇼 화이팅입니다. 잘 되실거라 믿어요

2022.03.29

자괴감 들지말고 그런 동료들이랑 같이 일한다는 거에 자부심을 느끼면 좋을 것 같아요.
자괴감은.. 발표했는데 지도교수도 잘 못 알아들어서 헛소리하고 동료들은 더더욱 아는 게 없고 그럴 때 드는 거에요 ㅋㅋ
성급한 한나 아렌트*

2022.03.29

그런 환경에서 연구해보고 싶다. 못버텨도 좋으니까 경험이라도 하고 싶다.

2022.03.29

저는 이제 석박 통합 1학기 차 신입생입니다만 사르트르 선생님과 똑같은 걱정을 합니다. 연구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학부 연구생들조차도) 저보다 똑뜩하고 성실하다고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례 없을 정도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공부할수록 갭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저보다 똑똑한 사람들만 있는 연구실에서 어떻게든 따라가다보면 저도 그들과 비슷해져 있을거라는 기대를 하며 퇴근합니다...

2022.03.29

똑똑한 사람들이랑 있을 수 있다는게 좋은 학교(혹은 연구실)의 거의 모든 것임.

2022.03.29

미박이신가

대댓글 1개

2022.03.30

넵... 이제 두번째 학기중입니다.
털털한 피보나치*

2022.03.30

님도 몇년뒤에 올 후배에게 그런 선배가 될 것입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깐요 ㅎㅎ 화이팅입니다.

2022.03.30

응원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이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가끔 지쳐서 푸념해봤습니다. 이 순간을 감사해하고 더 즐겨려고 해야죠. 다들 학위과정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

2022.03.31

네이처 시스터즈 논문 되는것은 운의 영역이 크기 때문에 새롭고 영향력 있는 연구 추구하시다보면 학위기간중 가능하실거라 생각됩니다. 화이팅 입니다!!

2022.03.31

다른 시각에서 보면 정말 훌륭한 동료들과 최고의 조건에서 연구할 수 있는 것이네요~ 연구하는 과정에서 크건 작건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기에 좋은 랩메이트들이 있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연구실 내에서는 뒤쳐지는 기분을 느낄지언정, 시야를 넓혀본다면 그 연구실에 속해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임을 기억하시길!
화난 아리스토텔레스*

2022.04.01

교수가 가능성이 되어보이니 뽑았겠죠. 배부른 소리하시네요.

2022.04.02

저는 학부때도 과고나 올림피아드 출신들 덕에 그런 경험이 많았었는데, 그들이 주는 열등감이 늘 따라다녀서 뭐를 하던 자괴감을 들게 했던 것 같습니다. 어쩌겠어요 그들이 똑똑한걸. 나는 뭐 내 나름의 일과 능력이 있는거겠죠. 어디 다른 커뮤니티(교회, 중고등 친구들, 동호회 등)에서 자신감을 얻는 관계와 친구들을 만들면 그래도 좀 열등감 잊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 과고 출신 친구들 중에 유학가서 학위 도중에 포기한 친구들도 있는데, 저도 유학해서 어찌저찌 끝까지 왔습니다. 포기했어도 그 친구들은 또 잘 살긴 하구요, 저는 저 방식대로 잘 살고 있습니다. 살리에르도 이런 기분이었겠죠?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핫한 인기글은?

자유 게시판(아무개랩)에서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

🔥 시선집중 핫한 인기글

최근 댓글이 많이 달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