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꿈을 꾸려면 편입이 필요할까요?

저는 지거국 농대에서 생물계열을 전공하고 있는 2학년 2학기 학생입니다. (군필)

제가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뚜렷하며, 다양한 활동 경험과 좋은 학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관련분야 연구를 시작해보기 위해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교수님들께서도 저를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 다니고 있는 과가 제 관심분야 대학원의 과와 일치합니다.

또한 현재는 학교 해외파견에 선정되어 제 관심 분야 top 10 (과 기준)에 드는 미국 대학에 와서 한 학기동안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정식 lab volunteer로 참여해 연구보조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박사학위과정생의 실험을 돕고, 해당 프로젝트의 참고논문들에 대해 배우는 중입니다.)

저는 제 관심 분야를 계속 공부하고 연구해서 이 분야의 교수까지 이어나가고 싶은 열망이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하면서 교수가 될 수 있을지 아닌지 결정되겠지만, 우선 이것을 꿈으로 삼고 열심히 달려보고 싶습니다.)

대학원 진학 측면에서 이 분야를 한 번 살펴보면, 비슷한 분야에서 유명한 원로 교수님 한 분은 은퇴하신지 수 년이 지났고, 비슷한 분야에서 두 분이 타국립대 교수로 계십니다. 한 분은 (지거국졸,미국석박), 다른 한분은 (지거국졸,S대석박)입니다. 아무래도 농대관련된 분야다 보니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아예 관련 학과 및 교수조차 없습니다. 앞서 말한 두 Lab도 제가 원하는 연구와 완벽하게 부합하는 편은 아니라서 굳이 대학원을 이쪽으로 갈 생각은 없고, 이 분야를 제대로 다루고 있는 미국에서 대학원학위를 받고 싶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공부를 위해 대학원은 무조건 미국의 대학원(될 수만 있다면 direct 박사)으로 가고 싶습니다. (미국의 농대, 혹은 자연대에 관련 분야 LAB이 있습니다. 대학원 이후 취업가능기관은 농생대계열에 가깝습니다.)


현재까지 저는 미국 대학원을 목표로 두고 여러 활동과 공부를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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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에 고민이 있습니다.

내년에 교환학생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3학년 1학기가 되는데, 큰 꿈을 꾸려면 편입부터 해야하는 것인지 고민이 됩니다.

편입은 농대가 아닌 자연대 생명, 화학쪽으로 생각중입니다. 연고를 목표로/ 최소 중시를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편입의 가장 큰 이유는 "미래에 실력을 쌓았음에도 국내에서 교수임용이나 취업등을 할때 학부가 지거국인 것이 큰 흠일까 싶은 걱정"때문이며, 두번째 이유로는 "원하는 분야 연구를 위해 농대보다는 자연대의 기초학문을 배우는 것이 미래연구에 꼭 필요(편입하지 않는다면 복수전공예정)"하기 때문에 편입을 생각중입니다. 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교수임용에 도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농대가 아닌 자연대 교수임용에 도전할 가능성도 큰 편인데, 상위권 대학 임용에 도전해보려면 좋은 학부가 필요해보였습니다.

하지만 고민을 거듭할 수록 편입을 하면서 포기해야 할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학간판은 따겠지만, 현 대학 교수님들과의 좋은 관계, 내년에 계획 중인 실험(공동저자 or 2저자), 현 대학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 그리고 공부하는 만큼 현재 대학에서 받고 있는 좋은 학점등등 잃는 것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편입의 가장 큰 문제는 제가 배우고 싶은 세부적인 과가 없어서 편입 후 자대에서는 제 관심분야와 관련된 Lab에서의 경험은 쌓기 힘들어집니다.
(만약 편입에 성공한다면 타대학의 관련된 Lab 인턴을 생각중입니다./// 현재 재학중인 과에는 관련 연구가 가능한 Lab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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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학부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미래진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요? 제 상황에서 최소 1년을 다시금 학부에 투자하는 것이 꼭 필요할까요?
편입을 시작한다면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실제로 대학 진학 후 항상 그렇게 공부해왔기에 자신있습니다.


(1. 지거국에서 편입이 우선) VS (2. 편입없이 계속해서 미국대학원을 준비)
여러분의 생각을 공유해주시면 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