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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전전 전산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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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교수가 너무 많으니까 일단 뽑아놓고 그 중에서 맘에 드는 지도학생을 고르게하는 시스템은 학교입장에선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게 아주 내세울게 많지는 않은, 그냥 각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관리 정도만한 학생 입장에선 참 어필이 쉽지 않은 구조이고, 물론 그럼에도 면담등에서 똘똘함을 잘 어필해 선택되는 학생들도 많겠지만, 그런 점에서 장점이 뚜렷하지 않으면 이게 어려움을 겪게되는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저도 면담도 해봤지만, 제가 물론 가진 것은 많지 않지만 그것조차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전공에 대한 열정은 뒤지지 않을거라 생각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카이스트가 이런 선발 시스템을 고수한다면 이제 카이스트를 희망하는 학생은 자대 교수님에게 컨택해서 연구참여를 하고 뭐라도 더 건져나와야하는 상황인데 그게 또 거꾸로 보자면 자대 랩들 입장에서는 솔직히 필요한 것만 취하고 진학도 안하고 나가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학생에게 애매한 양다리 같은걸 좀 하게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처음부터 자대로 마음을 정했으면 3학년때부터 랩생활도 빡세게 해서 지금쯤 실적이 하나 정도는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랩인턴 오퍼도 여러번 받았지만 그래도 카이스트를 가겠다고 그것을 다 거절하고 버텨서 여기까지 왔는데, 결국 입학이 힘들거라 생각하니 좀 허탈합니다. 이제와서 자대를 가자니 그때 거절한게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이미 1년 이상 손해본 것 같아서 그것도 참 쉽지가 않습니다.

랩 인턴이 아니라면 그리고 출신학교 네임벨류가 높은게 아니라면 원하는 랩에 가기 위해서는 수학, 물리 등 복수전공이나 특출난 영어실력등 여튼 뭔가가 더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생이 잘못하면 대학원생이 된다고 했는데, 대학원생이 되는 것도 쉬운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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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순수한 우장춘*

2021.10.09

학생들만 피보는 제도 정말 맘에 안 드네요 저도... 아차리 컨택을 입시 전에 자유롭게 할수 있고 하고 입시를 치루던지... 컨택은 원칙상은 안되는데 암암리에 하게 만들고 그래서 결국에는 티오 다 차버려서 갈데는 없고 정말 노답입니다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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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9

앞으로 카이를 준비하실 분들이 여럿 있으실텐데, 합격자를 대충 200명이라했을 때 하위 2-30명 안에 들 것 같으면 자대 고려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글쓴이와 같은 이유로...

2021.10.09

아직 인류는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완벽한 입시체계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시스템도 겉에서 보기에 불공정해보이고 교수 개인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작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서울대는 그나마 학비까지 교수가 책임져야 하는 셈이라 그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국비장학생처럼 반쯤 공짜학생이 수급되는 상황이면 서울대식으로 가게 되면 훨씬 더 불공정한 일이 늘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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