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번 애들

박사/포닥 하다 재테크 안되는게 월급이 늦어져서라기보다는 집을 늦게 사서임.

동기중에 금수저 빼고 돈번애들 보면 삼성 가서 2010년대 초반에 광교에 집산 애들 2010년대 중반에는 LG화학등 갔다 마곡에 집산 애들임. 아니면 그보다는 좀 못하지만 어찌됐든 대전에 괜찮은데 집 산 애들 (둔산 도안 도룡 등등)

그런데 해외 박사/포닥 돌다 최근에 교수등으로 한국 온 애들은 반전세 살고 그럼.

교수할라면 돈있어야한다는게 비단 생활비 문제가 아니라 저런게 있어서.

낭만도 좋지만 우리 모두 생활인이잖아. 박사 갈거면 한번 따져봐봐.

집을 소유 안할수도 있고 주위에도 있는데 결혼안하거나 애 안키우는거면 상관없고.. 아니면 피곤해.

친구중에 보면 와이프가 관사 주는 직장이라 월 20내고 애키우고 잘 살았거든? 근데 이제 애크고 해서 나올라고 보니까 대책이 없음.... 이게 맞벌이여도 그래. 계획이 없어서 그런건데.. 박사갈거면 꼭 플랜 세워보고 취직했다고 36개월 할부로 새 차 팍 지르고 이런거 하지말고.. 박사과정때도 좀 아끼면 몇천 모으기도 한다. 2-3000별 영향 없을거 같지? 그거라도 있으면 투자 시드머니가 된다... 연구말고 저 플랜에도 꼭 관심을 가져. 진심이야.

그리고 얼마전에도 석사한 후배가 새차 아반떼를 옵션 넣고 24개월 빡 질렀길래.. 걔 월급이 세후로 300초반인데 차값만 100넘게 내고 유지비에... 대체 뭔생각일까 속으로 생각했어. 욜로 욜로..인데 문득 드는 생각은 경제적으로만 보면 박사하면서 돈 잘 모은애랑 다를바다 없어진거지. 그 차 사서.

물론 폼은 좀 나지만 어찌보면 아반떼가 또 어디서 잴 차도 아니잖아.. 차가 꼭 필요하면 괜찮은 중고차 고르기 이런거 요즘 유튜브에도 많으니까 잘 연구해서 한 5년 곱게탄거... 1000만원 언더에 사라. 운전도 못하면서 기스 내면 우짤라고. 이거 형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