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논쟁은 법이 만들어지지않는 이상 끝나지않을걸요 ㅋㅋ

쇠약한 버지니아 울프*

202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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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싸움이라해야하나 거의 십년넘게 계속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됨.
대학원 입학할때도 브릭같은곳에서도 월급 얘기는 있었으니까

학위하러 왔찌 돈벌러 왔냐

VS

우리가 공부하러온건 맞지만 이거 우리가 써바친 논문들이 다 니네 교수들 실적도 되는건데 뭐가 문제냐

근데... 개인적인 느낌상

랩들이 천차만별이고 분야마다도 천차만별이고 학교마다도 다르고
교수의 연구비 수주능력에 따라도 천차만별인 이상
월급은 어디는 쥐똥만하고 어디는 뜯어가고 어디는 중소기업 부럽지않게 다닐수 있고 그런건 어쩔수없음...

월급 적은거 싫으면 절대 자연계통 오지마십쇼. 공대 가십쇼.
화공이든 뭐든..일단 공대로 가십쇼... 자연계보단 확실히 대부분 많이 줍니다.

근데 7년 95억짜리 MRC 타와도 연구비는 100만원 주는건 똑같음. 큰 연구비를 받아와도
자기 실험실이 매달 재료나 기자재에 얼마씩 꼴아박는지, 교수의 마인드는 어떤지에 따라 다름.

진짜 뭐 잠깐 개그로 이슈가 됬었는데 국짐 태영호의원이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사람(대학원생 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냈는데 제가 알기론 본회의는 커녕 통과 못한걸로 압니다.
법적으로 진짜 저런거라도 떡하니 박히지않는 이상 최저임금 수준의 180만원따리 월급도 꿈도 꾸지 마십쇼.
문재인이 KIST에 시행했다가 남아있는 대학원생이 얼마없는걸로 앎.

저것만 봐도 돈주기 싫어하거나 주는게 빡세다는게 싹이 보이는데
막말로 돈이 썩어나는 사학재단놈들 돈을 뜯어내는 법안이라도 생기던가
재단이 맛탱이가 가서 월급보전해주지않는 이상 절대로 법이 만들어질리도 없고
만들어진다해도 진짜 강제적이거나 빈틈없는 법이 만들어지지 않는 이상
이런저런 이유로 구멍을 통해서 제대로 주지도 않을겁니다 ㅋㅋ

일본처럼 돈 많은 애들이나 학구열에 불타오르는 애들이나 대학원을 와야하는데
한국 시스템이 그렇지 못하다보니 더 크게 심하다고 생각됨.
그렇다고 미국이나 유럽처럼 뭐 성적도 잘 쌓은 애들에게 전부 다 최저임금을 보장해주나? 그것도 아님.

올해 산재적용까지 해주는거로 바뀐거가 그나마 위안일 뿐이죠.

시스템 자체가 문제가 있는 이상 월급적다 많다 불평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불만있으면 전공을 공대로 가던가, 취업을 하는게 그냥 최선..

저는 뭐 제 얘기지만 연애 잘못해서 대학원생활동안 빚만 존나게늘어나서 2년 넘게 매일매일 취업생각합니다.
논문읽고 실험하고 재밌는데 논문 하나만 더 쓰면 졸업인데.. 돈때문에 더더욱 스트레스..
우울증도 걸리고..
.
확실히 뭐 석사는 둘째치고 박사쯤 되는 사람들 7~8년동안 학위하면서 통장에 꽂히는 돈
공대처럼 200~250씩 퍼주는 랩 아니고서는 대부분 100 언저리나 받고 저축해봤자 많아봐야 2~30만원 수준일건데

30줄 다가오고 30줄 넘어가면 집이 여유있는거 아니면 부모님이나 가족한테도 눈치 엄청 보이고 그러니 이해는 가죠..
근데 어쩔 수 없음... 뭐 막말로 시위대 열어서 시위벌이던가해도 될까말까일거임..
한국인 종특상 대학원생들끼리 80년대 민주화운동마냥 화염병던지고 깽판칠 리도 없고....

그냥 요 며칠 월급 인건비 갖고 얘기 들락날락하는거보니 생각나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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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허탈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1.07.01

이게 현실인데 30 중반 박사 시작 어떻냐는 질문에 다들 늦지 않다...괜찮은 편이다.....이런 현실감 없는 이야기할 때 답답해죽겠음.

대댓글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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