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니스트 화공과 대학원 신입생입니다.
타지에서 먼가 대학원 생활하고 있는데 난생 처음 타지생활(군대 제외)이 좀 외롭고 힘드네요..
교수님 성품도 좋고(김박사넷 A+) 일이 특별히 힘들진않은데 안맞는 사람 한명이 있어 좀 불편하네요.,랩실 인간관계도 잘 하고 있는지도 의심스럽구요
글고 먼가 일이 좀 지루하네요...아직 본격적인 연구는 안하고 샘플링해서 레퍼런스 잡는일, 논문 읽는 일, 논문 발표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자기자신이 나태한건 아닌지,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마음처럼 안되는 나자신, 계속 다른 길이 눈이 가는 나자신을 바라보면서 회의감이 듭니다.
가족들의 권유로 여기왔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길말고 다른길을 선택했으면 또 다른 그것대로의 고민이 아니, 어쩌면 더 힘들거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즉, '이것도 못버티면 다른 일도 똑같을 것이다'라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부족한 필력으로 제 심정을 적어보았습니다... 경험있고 사려깊으신 김박사넷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잘하고 있는지, 이러한 생각이 든다면 대학원 생활을 그만두는게 현명한지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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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우아한 어니스트 러더퍼드*
2021.04.10
네네 포기하지마시고 끝까지 잘 하시길 화이팅!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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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석사 신입생들 모두 힘든시기일겁니다
특히 멀리 타대나 외진곳 타대로 간 학생들은 적응기간이 더 필요합니다 한학기나 두학기 지나면 조금 적응이 될테니 참고 견디보셰요
이공계 대학원생활은 학부때 생각하는보다는 힘든곳입니다.......
2021.04.10
우선 신입생이신데 그럼 아직 한 학기도 안끝난 상황에서 아마 타지생활 하며 향수병이 온 것 같네요.
코로나 때문에 동기들과 친해질 수 있는 MT같나 친목활동도 없어서 의지할 곳 없고 마음나눌 친구가 없어서 더 그런것같네요.
저는 대학원 3~4년차에 심한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결과도 없고 재미도 없고 앞으로 뭘 할지도 모르고...아마 작성자분과 비슷할거에요. 근데 대학원생이 실험에 재미붙이는 순간은 실험결과가 나오고 분석을 하면서부터인거같아요. 몸은 힘들지만 결과도 계속 궁금하고 빨리 실험하고싶고... 암튼 저는 운이좋아 지도교수님과 연구실 구성원사이에는 트러블이 없어서 좋은 주제 잡으면서 자연스럽게 슬럼프를 극복한거같아요.
아직 신입생이시니 조금 더 시간을 가져보세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요.
다만 걱정되는건 자의로 대학원가도 힘든데 주변권유로 ⁰0갔다면 더욱 힘들 수 있습니다. 혹시 취업을 더 원했거나 하신다면 빠르게 마음정리하시고 취업준비하는게 도움 됩니다.
진짜 대학원은 큰 마음먹고와도 교수, 학생, 실험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포인트가 너무 많아요. 그 때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하나정도는 가지고있어야하는데 저는 그게 제가 스스로 선택했다는 거였어요.
졸업하고 보면 박사학위 하나 있다고 세상이 바뀌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 신입생일 때 고민 많이 해보시고 후회없는 결정 하세요!
2021.04.10
2021.04.10
2021.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