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식이란게 뉴런이라고 하는 단백질 세포들이 서로간에 계속 전기 흐름 주고 받으면서
발동하는 시스템이라고 기억해요 학교 과학시간에 그렇게 배웠던거 같구요..
그래서 종교적 의미의 영혼이니 이런거 믿지 않습니다.. 사물과 현상이 물질과 에너지로 돌아가듯이
의식도 두뇌 속 단백질(뉴런이라고 배운)을 이루는 원소들간에 수명이 다할때까지 전기 작용을 주고받으며
은유로 표현하자면
물질이라는 하드웨어와 에너지라는 소프트웨어가 작동해서 만든 아웃풋이라고 생각해요
당장 새벽 4시경에 이딴 생뚱맞은 글을 올리는 것도 제가 제 두뇌라는 기계가 나사가 빠진건지 기름칠을 안한건지 하는
자의식도 들구요..
우주로 넘어가서.. 빅뱅론이라 부르는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특이점이라는 시간도 공간도 없는 하나의 점에서 모여있다가 폭발해서시작된 팽창이 현재진행형 이라는게 현대 우주학자들의 주류가설이고 우리는 학교에서 배웟네용
(돌아가신 스티븐 호킹 박사님은 허수 우주라는 개념도 얘기하셨지만)
물질과 에너지는 생겨난 원인은 모르고 생긴 결과만 알고 있는 모순덩어리인데
제가 앞서 말한 의식이란 것도 물질과 에너지의 기계적인 작동으로 만들어진 거라면
우리가 인지하고 인식하게 해주는 의식은 뭘까요 도대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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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집요한 요하네스 케플러*
2021.03.04
강아지 고양이보다 조금 나은 뇌인거죠 뭐.. 가장 오래된 기억이 언제입니까? 어느순간부터 살고 있지 않았나요? 꿈꾸듯이 시작한 만큼 꿈꾸듯이 끝나게 될겁니다
2021.03.04
오랜만에 보는 쌩뚱맞으면서도 재밌는 글이네요! :)
사실 주류 뇌과학계에서도 인간의 두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잘 모릅니다. 최근 뜨는 딥러닝이니 하는 것도 두뇌의 특징을 차용해서 써보고 있는 수준이라 두뇌를 정확히 '카피'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오죽하면 딥러닝쪽에서 잘 돌아가는 인공지능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 역으로 인간 두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reverse engineering 관점에서 연구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람 얼굴 구별하는 수준의 분류 기능 정도는 대충 어떻게 돌아가겠거니 알고 있는 수준이지만, 철학적인 사유나 상상력 등 고차원적인 인지체계에 대해서는 전공자들도 별로 알고 있는 바가 없습니다ㄷㄷ 확실한 건 단백질로 이뤄진 엄청난 수의 뉴런들과 뉴런들의 전기신호를 주고받는 시냅스 연결체계가 우리를 구성하고 있는 건 확실한데, 뉴런들이 너무 많아서 아직 뉴런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릅니다ㅎㅎ
세바스찬 승 박사님의 커넥톰이란 책을 읽어보시면 과학자들이 어디까지 정도만 알고있구나~ 하는걸 간접적으로나 알아보실 수 있을거에요. 문과생이시면 빛의 속도로 읽으실듯?!
2021.03.04
2021.03.04
대댓글 2개
2021.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