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가장 핫한 댓글은?

형둘 나 너무 힘들다... 푸념 좀 할게

2020.12.20

14

8672

이번 가을학기에 p 들어간 석사생인데 요즘 멘탈 터지는 것 같아


원래도 공부 싫어하고 대학원 생각은 없었다. 어릴 때부터 우울한 생각하고 자살 생각 들기 시작했어. 집중도 잘 안되고 생각도 우울해지고 요즘에도 그래. 죽을 용기는 없어서 그나마 굶어죽기 싫으니 공대를 갔어. 솔직히 고딩 때도 공부 안 하다가 그나마 학부 때 좀 했어. 난 좋은 대학에 가면 다 취업 걱정을 할 필요 없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오히려 본격적으로 스펙과 성적을 쌓아야해서 압박감이 더 커졌어.


위에 공부하기 싫은데 대학원 간 거는 취업하고 대학원 고민하다가 결국엔 대학원을 선택했어. 하지만 내 주위 동창들은 미국 학부 미국 대학원 가는데 난 미국 학부 나와서 한국 대학원 가니까 사람들이 날 현지취업이나 미국 대학원 갈 능력이 안되니까 결국에 한국 들어와서 대학원 가는 패배자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열등감이 더 들더라고. 피해망상인 것도 아는데 계속 그런 생각이 들어.


난 원래부터 대학원에 갔으면 안됐던 것 같아. 동기들이랑 비교해서 내가 제일 부족하고 분야가 학부 때랑 달라도 내가 그냥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것 같아. 그나마 내가 랩과 학교에서 내세울 수 있는 건 영어인데 어차피 논문 읽고 영어강의 듣는 건 다들 하니까 그것마저도 장점이 아냐. 난 그냥 장점도 없고 교수님이 왜 뽑았나 싶을 정도야. 교수님이 괜히 뽑았겠냐고 하겠지만 교수님들도 사람인데 실수할 수도 있잖아?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차라리 내가 안 태어났거나 15살 때 우울한 생각 들기 시작한 때부터 그냥 죽었으면 지금까지 들었던 돈도 안 나갔을테고 그 돈이 애플 주식 같은 거 샀으면 몇배가 됐겠지. 나한테 투자하는 것보단 훨씬 나았을텐데 결국엔 낭비가 된 것 같고 대학원 말고 그냥 취업했으면 좀더 빨리 부모님께 빚을 갚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어


형들은 나보다 더 힘들텐데 너무 징징거려서 미안해. 나도 잠이나 자고 공부나 하는 게 더 나은 걸 알아서 내 자신이 엄청 한심하다. 글이 지저분하고 긴데 읽은 사람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14개

Carl Jung*

2020.12.20

일단은 주변사람과 비교를 멈춰야할거같음
너만의 아이덴티티를 찾길 바람 ..
보통 취미등을 계기로 많이들 찾게 되던데
어차피 인생은 다른게 아니라 멘탈관리 싸움이라 생각해
너가 p에서 좋은 실적 못내고 졸업해도
객관적으로 미국대학-p석사로 어디가서 인정 못받을 일은 없음.
다만 너가 주변에 잘난애들이랑 비교하면 한 없이 작아지니까 그렇지..
그리고 사람인생 어떻게 될지 모른다 .. ㅋㅋ

1. 자신을 객관화
2. 받아들이기
3. 자신의 아이덴티티 확립하기
4. 멘탈관리하면서 존버

화이팅

2020.12.20

이 글보고 한국리턴할 생각 접었습니다 ㅎㅎ 전 계속 남을게요

2020.12.20

정신과 가봐 미국유학 갈만한 재력 있으면 돈아까워서 안갈만한 곳은 아니니까.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해당 댓글을 보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

댓글쓰기

게시판 목록으로 돌아가기

김박사넷의 새로운 거인, 인공지능 김GPT가 추천하는 게시물로 더 멀리 바라보세요.

앗! 저의 실수!
게시글 내용과 다른 태그가 매칭되어 있나요?
알려주시면 반영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