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교수 자대랩 vs 타대랩

중경외시 다니는 4학년 학부생입니다.

내년에 석사로 입학할 랩을 고르고 있는데 SPK는 갈정도가 못돼서

KY연구실에 컨택해서 한 학기 연구원으로 들어가서 2학기에 입학하는 걸로 얘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대 랩에서도 와도 된다고 얘기가 나와서 지금 고민중입니다.

분야는 컴공입니다.

 자대 교수님은 제가 컨택한 KY연구실에서 학석박 다 하시고 졸업 후 거의 바로 교수로 오신분이라 굉장히 젊고 실력도 우수해 보이십니다. KY연구실의 최근 대부분 논문이나 연구에 참여하셨습니다. 실력적인 면에서 KY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연구실을 나오다 보니 연구분야는 둘다 비슷합니다.

 지금 걱정하는 부분은 임용되신지 얼마 안돼서 학계에 그렇게 교수님 본인의 영향력은 없으실거라 생각되고 연구실에 펀딩도 아직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당장 지원은 많이는 못받을 거라고 하시는데 내년에는 좀 받아오실 생각이라고 하십니다.

 대신 교수님께서 인성도 정말 좋으시고 그 랩에 몇명있는 학생들도 정말 잘 봐주신다고 말은 합니다. 지도를 거의 1:1로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교수님 본인도 학생들에게 좋은 논문을 최대한 많이 쓰게 하려고 하신다고도 했습니다.

 KY연구실의 경우에는 졸업생들도 많고 교수님도 어느 정도 영향력 있으신분 같습니다. 프로젝트도 많아서 연구실 펀딩이 많아 경제적 지원은 많은 편입니다.

 대신 교수님 밑에 연구센터가 하나 따로 있는데 그 일이 바쁘셔서 학생들 지도는 만족스럽게 못해주실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석사생들은 박사과정 학생들이 케어해주는 경우가 많고 그만큼 다른 일들이 많아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 여타 다른 랩과 마찬가지라면 마찬가지지만 석사생이 좋은 논문을 많이 내는 경우가 적은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경험 같은것도 취업할 때는 도움이 되니까 졸업생들 취업은 대체로 잘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자대랩 장점 : 교수님이 젊고 인성이 좋으시다, 지도를 많이 받을 수 있다, 논문을 쓰거나 내 공부할 시간이 많다, 첫 논문이 빨리 나올 수 있다.

자대랩 단점 : 펀딩이 적다, 교수 네임밸류 , 학교 네임밸류, 신임 교수님이고 연구실도 거의 1기라 리스크가 있다(선배 X)

KY 장점 : 졸업생이 많고 안정적이다, 펀딩이 많아서 지원이 많다, 연구실 분위기는 좋다, 교수님 + 학교 네임밸류, 프로젝트 경험을 쌓을 수 있다.

KY 단점 : 타대생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학기 인턴, 프로젝트 같은 일로 인한 공부 시간의 부족, 교수님이 바쁘심

해외 박사도 고민중이라 자대교수님께서 자대에서 논문 많이 쓰고 가는게 좋지 않겠냐 하시는데 결정을 못한 부분이라 여기서도 결정을 못하고있습니다. 가능하면 석사 졸업후 기업 랩에 취업하는걸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것이 더 나은 선택일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