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컴퓨터공학과를 전공중이고 대학원은 전자공학에 가까워서 회로이론이랑 전자회론 과목 책 따로 독학하고 있네요. 그런데 예전에 학부때 하나만 집중적으로 파라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는데 제생각엔 오히려 학부때가 가장 폭넓게 배울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아닐까 싶어요. 어차피 깊게파는건 석사때부터 오지게 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제가 배운 전공지식들이 대학원갔을때 완전 딴판도 아닌것 같구요.
여러분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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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IF : 5
2020.10.18
저는 대학원에서 오히려 오지게 다양하게 배우는 것 같은데 하는 연구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회로에 유체에 분자생물에 소재에 전기화학에... 울고싶다.......
Alphonse de Lamartine*
2020.10.18
대학원 때는 학부 때와는 다르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데 얕고 넓게만 배워서는 집중할 것을 선택하는 법을 터득하기 어려움.
William Thomson, Lord Kelvin*
2020.10.18
모든 선택에는 기회비용이 따르죠. 대학원생은 학부생 대비 상대적으로 좁은 분야를 깊게 판다고 볼 수는 있고 그 분야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기회비용이 존재해요. 다른 분야, 다른 교수님, 다른 연구실을 선택했을 경우에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 진로, 논문 실적 등등 모두 합쳐서 기회비용이죠.
이런 기회비용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선 대학원에 가더라도 어느 분야를 전공해야 가장 좋을 지 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데 학부생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그게 나올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어릴 적에 바로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서 그 분야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렇지 못하죠. 단순히 관심이 있는 것과 그걸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연구한다는 게 다른 영역의 문제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저는 아직 진로가 확고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학부생 때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학점은 챙기면서요. 실패해도 좋아요. 다른 과꺼여도 좋으니 다양한 수업을 들어보는 방법도 좋고 대회에 나가보는 방향도 좋고 뭐든지요. 그러면서 자기 적성과 진로에 대한 감을 잡고 어떤 선택을 했을 때 어떤 기회비용이 따를 지를 고려하면서 그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할 수 있겠죠.
2020.10.18
2020.10.18
20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