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중인데 제가 뭘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많은 생각이 드는게..

저는 여러분들처럼 2~3학년때부터 꾸준히 대학원을 생각하고 진학하게 된 케이스가 아닙니다.

학부때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 학점도 낮습니다. 따라서, 베이스 과목에 대한 이해도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학부 전공과 일치하는 랩실은 아닙니다. 역시 베이스가 없습니다.

따라서, 석사2기 진행형인데 따로 과제라고 할만한것도 없고 공부만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공관련공부냐? 그것도 아닙니다.

다른 분들도 연관성있는 과목이 당연히 많지 않겠지만, 전 없습니다..

방목형 랩실이라 위에서 채찍질해주는 것도 없고 알아서 헤쳐나가야 합니다.

여름부터 정부과제 하나가 시작되어서 맡고있는데 박사급 없이 동기랑 하다보니 진행이 안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입학하자마자 과제에 치여 수업에 치여 사시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여유롭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구애받지도 않습니다.

저는 무엇을 얻으려고 여기온걸까요?

어떻게 헤쳐나가야될까요?

여러분들은 연구자로서 첫발을 어떻게 내딛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