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때는 그래도 제가 부족합니다가 남아 있는데 대학원 올라가면 갑자기 notation 두세 개 늘었다고 본인이 사고하는 인간이 된 줄 앎. 실제로는 남의 논문 문장 구조 따라 쓰는 연습만 늘었는데, 그걸 실력이라고 착각하고 진짜 실력 없는 애들의 특징은 아주 명확함 질문이 없음.
자기 이름으로 문장 하나는 못 세우는데, 분야 권위자 이름 옆에 붙어 있으니까 본인도 뭔가 된 줄 아는 사람. 세미나 때 질문도 못 하고 질문하면 수준 들킬까 봐 추상명사만 늘어놓고 이건 좀 subtle한 issue가 있어서요 같은 말로 연막 치는데 막상 따져보면 subtle한 게 아니라 본인이 모르는 거임
결국 subtle한 게 아니라 본인이 모르는 거고 technical한 게 아니라 아직 자기 머리로 한 번도 안 접어본 거임 morally same? ㅋㅋ
잘 모르는 사람은 추상명사만 비대해짐 structure phenomenon framework perspective subtlety 이런 단어만 존나 많아짐 근데 정작 명제는 안 나옴 이건 세련됨이 아니라 공허함임 지적인 척하는 공기층 같은거지
실제로는 introduction도 못 버티면서 citation chain만 타고 내려감 definition이 왜 저렇게 잡혔는지는 모르는데 notation은 열심히 따라 적음 정작 자기 손으로 이 정리는 결국 무엇을 보존하는 명제인지 이 가정은 현상을 분리하려고 넣은 건지 아니면 증명기술의 한계인지 ㅋㅋ 근데 TeX 파일은 점점 그럴듯해짐 그냥 수학 하는 게 아니라 수학 공동체의 표면 문법을 학습하는 거임 쉽게 말해 수학 cosplay임
괜히 긁힌 애들은 또 이 글 보고 너무 generalize하시는 거 아닌가요 학문은 원래 조심스러워야죠 “그렇게 단순화하면 안 되죠” 이러면서 또 연막칠 텐데 ㅇㅇ 맞음 학문은 조심스러워야 함 근데 니네는 조심스러운 게 아니라 비어 있는 거라고 ㅋㅋ 조심스러움과 무능을 헷갈리면 안됨 말 아끼는 거랑 할 말이 없는 건 다른 문제임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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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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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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