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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생 대학원 진학 고민..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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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생각중인 지방대생입니다. 자대쪽 대학원이 bk21이라 금전적으로 지원이 괜찮아서 지원하려 하는데 주위에서 뭐하러 지방대로 가냐고 하더군요.. 저는 사업도 괜찮고 연구 주제 부분도 마음에 들었는데 계속 저런 소리를 들으니 뭔가 찝찝 하더군요..ㅋㅋㅋ …인식이 그렇게 안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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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5.10.27

멋모르고 괴수랩 가서 졸업 못하는 것 보다 나음

대댓글 1개

2025.10.28

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요

2025.10.27

bk21 지원되고 금전지원도 잘해주는 대학은 상위권 대학들도 많으니까요..

대댓글 1개

2025.10.28

진짜 열심히 할 자신 있어서 지원하려했는데 좀 고민되네요..

2025.10.28

남의 말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본인 인생은 본인이 결정하는거니까요!

2025.10.28

사실 인식 자체는 별로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좋은 연구 하면 어느 대학 출신인지 아무도 안물어봅니다만, 인식이 나쁜 이유 자체는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거칠게 말하자면, 사업이나 연구 과제는 갑자기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연구 주제가 마음에 들었는데 막상 가서 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라서 마음에 들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가서 열심히 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이 와서 퍼포먼스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나는 안그래'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나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호기롭게 대학원 진학한 사람들 중 여럿이 기대와의 괴리 등의 여러 요소로 원하는 결과를 쟁취하지 못했습니다. 작성자분도 안그러리라는 보장이 없죠. '사업도 좋고 주제도 마음에 든다' 는게 입학 후 졸업 까지 유지되는 조건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 라는건 내가 제어 불가능한 변수가 생길 여지가 너무 많은, 보장되어 있지 않은 미래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학교 간판이라는 것은 보장이 되어 있습니다. 엥간하면 졸업 시켜주는 한국 정서상, 입학해서 꾸역꾸역 교수가 시키는 일만이라도 해내면 어쨌든 명문대 박사 타이틀 달고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면 되죠. 그러니 '좋은 주제' 보다는 '간판' 높이는 선택이 기댓값을 훨씬 올립니다.

대댓글 2개

2025.10.28

그리고, 좋은 대학은 대체로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인프라라는게 단순히 월급, 실험 장비 만 얘기하는게 아니고, 밤 열시 넘도록 퇴근하지 않아서 나도 괜히 논문 한쪽 더 읽고 집 가게 만드는 옆 방 대학원생들, 내가 뭐 물어보면 잘 알고있는, 혹시 모르면 알고 싶어서 나랑 같이 공부하려고 하는 열정이 있는 연구실 선배 동기들, 밤 늦게 혹은 새벽부터 건물에 사람이 있을 것을 상정하고 돌아가는 건물 전력 상황, 대학원생의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짜여진 학칙과 주요 편의를 봐주는 과사무실, 전국, 세계 각지의 명문대에서 전문가들이 모이는 세미나나 워크샵, 학회 등을 포함합니다.

2025.10.28

말하자면 작성자분이 주위 환경과 분위기 등과는 전혀 상관없이 어떤 변수가 생기더라도 원하는 바를 쟁취하는 초인이라면 대학 이름 따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99 %의 인간은 주위 환경에 동화되기 마련이고, 명문대는 좋은 분위기를 형성시켜 개인의 실패 확률을 낮춥니다. 그리고 개인이 실패하더라도 학교 이름값 만으로 어느정도의 하방을 제공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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