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도피인가요?

안녕하세요. 현재 3학년 2학기 재학중인 2002년생입니다.
학부는 현재 서울 중위권 대학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영학과를 복수전공 하고 있습니다.
저는 원래 기자가 꿈이었는데요, 현실과 이상의 거리가 큰 직업같아 중간에 포기하고 막연히 돈을 많이 벌려면 금융권이 좋다는 말에 1년 반 정도를 각종 회계와 재무 공모전, 자격증 등을 따며 보냈습니다.
다만 본전공과 관련된 대외활동과 공모전에서도 수상하며 두 전공 모두를 챙겨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제 전공 분야에 큰 관심이 생겼고, 연구하고 싶은 분야가 생겨 대학원에 진학을 고민 중이었는데요. 최종 목표는 대학원 석사 졸업 후 관련 연구소에 취업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수님과 상담하며 현재 작성중인 보고서를 학부인턴으로 논문 디벨롭해 퍼블리쉬 시켜보자는 제안을 받아 방학때부터 교수님들과 함께 연구하기로 했습니ㅏ.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학비며 생활비며 전부 자력으로 해결해왔는데요,
집에 조심스럽게 대학원 진학 이야기를 꺼냈더니 지금 취업도피하러 대학원 가는거냐, 너가 가서 무슨 연구를 한다고 그러냐, 석사 졸업한다고 취업이 된다는 보장이 있냐, 학부때 준비 잘 한 애들은 바로 취업할 생각 하지 너처럼 갑자기 대학원 간다고 안 한다, 회계사 한다 뭐다 하더니 갑자기 무슨 대학원이냐며 화내며 말리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3학년 때 갑자기 대학원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걸까요?
집에서 하는 말도 이해가 되지만 드디어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생겼는데 응원하나 받지 못해 약간 심적으로 혼란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