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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이 수정되지 않는 박제글입니다.

언어능력, 기억력이 안좋은 경우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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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석사 3학기차, 박사 준비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남들보다 설명을 잘 못하고 기억력이 안좋은 것 같아 고민입니다.

글쓰기나 미리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부담이 없는데,
디스커션할 때나 임기응변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원하는 만큼 설명이 안나옵니다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해도
머릿속에 오래 남아있지 않습니다.

학부 때는 그냥 여러번 읽고 보고 쓰면서 손에 익히는 게 가능했으니까 성적은 유지가 됐겠지만
지금처럼 많은 내용을 읽고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기존 방법이 어렵습니다.

핵심을 찾아서 한두문장 정도로 정리하고 그걸 따라읽으면서 공부 하고있는데
그것마저도 금방금방 까먹어서 누가 물어보면 설명이 깔끔하게 안되더라고요...

처음엔 내가 좀 더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학위 과정을 이어가면서 이런 문제가 계속되니 남들과의 비교도 심해지고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말을 잘 못하니 실력이 없어보일 것 같고
가끔은 정말 내가 실력이 없는데 꾸역꾸역 이러고 있나, 라는 의문도 듭니다.

일머리 있다는 소리도 듣고,
실험하고 트러블슈팅하는 건 정말 재밌습니다.

그렇지만 설명능력과 기억력은 노력을 해도 큰 발전이 없고, 이제는 어떻게 노력하는 것이 맞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대화를 할 때도 말을 못하는 편이어서
주변에 고민을 얘기해보며 혹시나 ADHD 증상일지도 물어봤는데 다들 그정돈 아니라고 하고..
너무 말을 못하니까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비슷한 고민이 있으셨던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무엇이 문제일지,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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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2025.05.28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https://phdkim.net/board/free/68805/
해당 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직, 어른이 안 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랩 인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서로 조언하다보면 개선될 겁니다.

2025.05.28

흔히 생각이 많거나 깊은 부류들의 사례입니다. 무얼 정의하기엔 변수가 많고 어렵게 생각하니 열린 마인드로 받아들여서 머릿속에 고정되지 않고, 당연히 정립되지 않은 만큼 말도 잘 못 하게 됩니다. 하지만 혼자서 해당 문제에 대해 다룰 때는 그 누구보다 역량이 뛰어나죠.
머릿속이 하얘지고 후 상황에서 '아 이렇게 대답하면 됐겠구나' 결론을 확실히 내리고 후회하는 편이시죠?
마찬가지로, 질문을 받았을 때 categorization이 똑바로 안 돼서 그렇습니다. 글 작성자님은 category가 없는게 아니라, 너무 넓어서 초기 대응이 안 되고 머릿속이 하얘지는 거에요. 이건 성향에 따른 차이로, 앞으로 경험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게 최선이다. 본인이 모자란 것으로 보긴 어렵다. 주변 인식은 실적으로 증명하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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