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통합 1개월차 자퇴고민...

지금 신생랩에 학생 저밖에 없습니다.. 근데 자퇴하고싶어요
이미 정신병력 한번 있어서 석박하는동안 무조건 정신병 갈릴것같다는 생각을하긴했으나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고 앞으로 남은 기간이 너무 두려워요. 긴글이 되겠지만 제게 도움을 주세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연구지도방식,소통방식이 맞지않고 가스라이팅에 일부러 날 엿먹이나?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니요 확실히 그래요
대학원은 원래 그런곳이고 다 그렇게 버티고 내가 나약한거라고 버텨왔으나 이젠 인정이돼버려요(고작 1개월차)
제가 지인들한테 당했던것들 얘기하면 다 그만두라고 합니다

전 제가 초기멤버로써 열심히하는만큼 존중받을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소시오패스같은 교수님의 이면성을 알아버렸고, 이렇게 정신적으로 고통받으면서까지 얻을 건 학위와 명예뿐이에요..성격, 건강, 주변인들과의 관계 다 망치고요

지금 학생이 없으니 제게 잘해주는편일텐데도 벌써부터 이런데 나중에 학생들많이 들어오면 제 연구도 못하고 잡일 비서돼버리고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막말듣고 버려지겠죠
교수님이 교묘하게 학생 이용해먹고 자존감깎고 뒷담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타겟이 아니지만 타겟이 되었을 때는 몇년 지나서 그만둘수도 없는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될텐데 정말 그때야말로 문제에요

그리고 제가 정치질 완전 싫어하고 싹싹하지 않은 성격이에요 능력주의고요 굴복하기싫어해요 돌려말하는거 싫어하고 그냥 대놓고 얘기하고 털어버려요 교수님과는 상극이죠 이미 입맛대로 굴려지지않는 학생이라는거 교수님도 알겁니다 그래서 저를 흑화시키려는걸까요?

이 상황에서 연구 ,공부는 나름대로 재밌고 잘맞네요 힘들지만요.. 이 교수님 밑에서 버티면 실적이나 성장은 확실히 보장되어요(저를 갈아서)
하지만 벌써부터 그런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까지 나를 버려가면서 정신병원에 들락거리면서 얻어내야할것인가? 저는 다른 분야에도 관심이많아서 연구직 아니여도 되거든요..

문제는 교수님이 절대 자퇴는 안된다고 못박았어요
그리고 랩 지식을 제가 다 갖고있는 터라 제가 없으면 안돼요 후배없고요 교수님은 절대 저를 놓아주지않을겁니다
제가 떠나면 이때까지한게 공중분해잖아요
저도 이때까지 한거 아깝고 마무리 짓고싶어요(1개월차가 무슨 한게 있나 싶을텐데 전에 선배가 한명있었는데 그 선배 데이터가 있어서 그래요)
그런데 그 마무리가 최소 2년걸려요
석사전환해달라고할까? 생각해봤는데 이것도 확실히 쉽지않아요. 석사전환해달라고 미리 말했다가 졸업안시켜주면 그대로 몇년 날릴거고요 석사전환 언급꺼내는순간부터 저는 바로 타겟이되어 취업길막힐겁니다^^ 그럼 석사 졸 한 의미가 없겠죠? 지금 그만두고 다른 업계가는것과 석사 졸하고 다른 업계 가는건 느낌이 다르잖아요


요약하면
1.석박 1개월차 자퇴 고민중
2.교수님과 맞지않음
3.정신병원가기싫음
4.다른업계 갈생각도 있음
5.하지만 데이터와 인력,평판때문에 절대 자퇴시켜주지않음
6.석사전환이 최선일지 그냥 지금 자퇴가 답일지 고민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