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장인데 후배들 잡무 어떻게 가르치나요...

예전 랩 인턴할 때, 저같은 경우는 잡무(제안서,행정,보고서 등 연구관련 제외)하는 방법 배우려고
선배들한테 자의적으로 어떻게든 달라 붙고 일정 맞춰서 하나하나 배웠습니다.
그런데 다른 연구실에 입학하고 제가 랩장 달 때까지 후배가 안들어오다 선배들 다 졸업하고
갑작스레 여러명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만,
요즘 친구들은 예전같지 않더라구요.

물론 시키면 군말 없이 해내긴 합니다.
그런데 보는 입장에선, 최종 결과물을 보면 틀린 부분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막히는 부분에서 제가 조금만 도와줘도 훨씬 빨리 끝날텐데
어려운 부분 있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고, 저한테 물어보는 것도 없고, 출퇴근도 원할 때 해서 여유로울 때 도와주지도 못하고...
선배로서 어느정도 가르쳐줘야하는 입장에서 막막합니다...
(결국 연구실 인원이 각자 맡은 업무를 잘해야 연구실이 원활히 돌아가니까요. 인수인계도 그렇고)

물론 결국 타인이고 남의 일인지라, 더 터치하면 마이크로 매니징이고...
예전 랩인턴 했던 곳들은 10명이 넘어가는 대형 연구실인데도 서로 으쌰으쌰했는데
소규모 연구실인데도 불구하고 끈끈해지지 못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후배들 들어오면 어떻게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