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대학원이 적성에 안맞으면

현재 인공지능전공하고 있는 24학년도 기준 2학년 학부생입니다.
저학년이긴 하지만 지난 학기에 학부연구생을 했습니다. 제가 직접 컨택을 했던 건 아니고, 지도교수님께서 먼저 연락이 오셨고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고 있었어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 승낙했었습니다.

본론부터 얘기하자면, 대학원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는 연구를 해야한다는게 너무 부담이 됩니다.
원래도 성향 자체가 공무직이 체질이라고 느껴질만큼 그냥 적당히 시키는 일만 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존감도 낮아서 옆의 사람들과 저를 비교하며 속으로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이 받는 스타일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이유는 워낙 인공지능은 석사가 필수라는 말들이 정설로 밀어지는 분야이기도 하고, 만약 제가 공기업에 취업을 하더라도 후에 사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싶어졌을 때 남들은 석사인데 나만 학사일까봐 일단은 석사를 따놓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갖고있어서 입니다.

근데 아까 인기글을 보다가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가장 중요한 거라고 하는 문장을 보고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학원을 간다고 해서 뭐가 되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다가 의견을 여쭤보고 싶습니다.

모든 대학원생분들이 다 연구에 뜻이 어느정도는 있어서 대학원에 진학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저처럼 그냥 필요에 의한 학위 취득으로 진학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가요?

그리고 인공지능 학사취업이 정말 그렇게 풀이 좁은가요?
저희 과가 최근 신설과라 아직 졸업생이 없어서, 참고할만한 사례가 없습니다. 교수님들은 다들 석사가 거의 반필수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뭔가 어쨌든 본인 랩실이 있는 교수로서의 편향된 의견일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도 들어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