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합격하고 서울대

역시 그렇군요... 저는 서울대 쪽과 애매하게 컨택이 된 상태였고, 카이는 컨택 자체도 불확실했던 상황이라 서울대 쪽을 더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입시과정이 끝나고(공식 결과는 나지 않았지만) 카이 쪽으로 컨택이 된 상황이라 고민이 되던 차에 글을 남겨봤습니다.

카이스트 학석박이지만, 카이스트의 장점이 예전만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교수진 수준이야 사실 설포카뿐 아니라 연고서성한 모두 거의 상향평준화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수준도 서포카 내에서 크게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사실 학부선호도는 서울대가 더 높기도 하죠. (졸업당시의 평균 수준은 솔직히 거기서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제외하면 저때는 카이스트의 장점은
1. 등록금 저렴 (현재도 동일하다고 생각함)
2. 전문연 자동편입 (저때만해도 서울권은 탭스 850받던 시절이라서 메리트가 컸지만 지금은 크게없다고 생각함)
3. 저렴한 기숙사비용
4. 비교적 타대생에 대한 차별이 적음 (서울대의 타대생 배척한다는 카더라 소문)
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건비에 대한 메리트는 전반적으로볼때 크게 고려대상이 아니라 생각하며, 이건 3번도 동일합니다.
2번의 경우에는 요즘에는 메리트가 많이 사라졋다고 생각하고, 그경우 4번이 될텐데 솔직히 이것도 케바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카이스트 내에서도 차별심한곳도 있겠고요. 다만 저희랩도 그렇고 주변을 볼때 자대생비율이 높든 적든 타대생에 대해서 차별하는건 솔직히 못봤습니다. 서울대가 얼마나 차이가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결과로는 대학원에서 비교하면, 특히나 어차피 새로 적응해야되는 타대생입장에서 볼때는, 서울대든 카이스트든 포항공대든 (포항/대전이라는 지역에 대해서 괜찮다면) 학교간 비교는 무의미하고 연구실별로 어떤연구실을 가는지에 따라 학교를 고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spk내뿐 아니라 다른학교들도 좋은연구실이면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spk내에서 학교수준 구분은(대학원입장) 정말 무의미하다고 봐요.

미필이면 2. 전문연 때문에라도 카이가 인기 좋고, 그 외엔 그닥 어디가 낫다 같은 건 모르겠네요. 요샌 전문연도 개악되었다고 하긴 하지만, 시험 보는 것과 확정인 것은 아무래도 차이가 있으니까요.
서울대든 카이스트든 그 외 어디든 학교 이름 보고 가는건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입시도 아닌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