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과 단체 면담을 해서 교수님께 지도방식, 인성적인 부분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했습니다. 단체로 똑같이 느낀 것을 더 좋은 랩실로 만들기 위해 용기를 내서 말했는데 저만 느낀게 아니라 모든 인원이 교수님의 억양과 표정을 보면 마지 못해 미안하다라고만 하신 거 같다고 했습니다. 추가로 랩실 인원들의 대다수가 제자 대 교수의 관계가 아니라 회사의 부품처럼 언젠가 필요없어지면 바로 버려질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현재 부임하신지 5년 미만이고 자퇴생까지 있는 랩실에 남아있는 것이 맞을까요?? 저도 미래가 잘 안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여태까지 한 시간이 아까워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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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개
2024.08.08
몇번째 면담이었나가 중요. 5년 미만이면 아직 교수도 서툴때라 의지만 넘침. 근데 학생들이 인성적인 불만을 얘기하고 교수가 미안하다라고 했다고? 이게 말이 되나? 신생랩이라서 가능한 거 같은데 이거 자리잡은 랩이었으면 고년차 박사들이 알아서 갈궈서 씨알도 안 먹혔을텐데. 거기 교수님이 안쓰럽네. 랩장이 없는 랩인가 부품처럼 느껴지면 좋은 거야. 자리잡은 랩에 가면 부품조차도 선택받아야 되는거구나를 느낄 수 있어
교수 입장에서는 남, 특이 아랫사람한테 아쉬운소리나 지적을 들어본게 백만년만이라서 엄청 당황했을거임. 뭐 그래도 열정있는 교육자라면 제자가 한 번 면박줬다고 증오하거나 핍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함. 교육 방식이나 소통법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지.
IF : 1
2024.08.08
목소리 내면 들어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에 교수님께 말씀 드릴 수 있는 상황이면... 아직 괜찮은거죠. 학생이 그럴 수 있었다는건, 자퇴생 중 누군가 바른말 하고 짤렸을 가능성이 다분하긴 하지만 ㅎㅎㅎ 아직 실험실이 나락 가지 않은거고. 학생도 실험실에 애정이 있고, 교수님에게 기대가 있으니 이야기 할 수 있는 겁니다. 잘 이야기 했길 바랍니다. 단어랑 어조 좀 잘 골라서 이야기 했으면, 당장 교수님의 기분이 상했을지라도, 그게 장기적으로 양쪽에 득이 될 거라는 거 아실 겁니다. 고양이 목에 방울 잘 달았네요
2024.08.08
대댓글 7개
2024.08.08
202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