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한 라인에서 서울대 대학원 진학하려고 합니다.

서성한 라인에서 서울대 대학원 진학 가능성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제 주변에서는 최신 정보를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서 여기에 글을 달게 되네요. 

현재 목표는 산업공학과이며 데이터마이닝이나 HCI에 관심이 있습니다.

우선 참고가 될 만큼 제 스펙을 나열해보겠습니다. 워낙 이상해서 우리 학교 사람들은 알아볼 만도 하지만 노출을 피하면 정보를 못 구하더라구요 ㅜ

사회과학대 라인이 원전공이지만 전자전기과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학점의 1/3은 문과, 1/3은 이과, 1/3은 교양... 이런 식입니다. 문과 전공은 4.31/4.5, 이과 전공은 3.88/4.5, 전체 전공평점은 4.08/4.5 정도 됩니다. 교양을 좀 조져서 전체평점이 4.01/4.5인가 그렇습니다. 

수학 베이스는 지난 2년간 몸을 비틀어서 공대 평균 정도 수준은 됩니다. 평균이 자랑은 아니지만... 프로그래밍은 C, Python을 주력으로 삼으며 통계분석에는 무조건 R을 활용합니다. 

학부연구생으로 같은 랩에서 현재 2년차이고 연구생 기간동안 주로 데이터를 많이 다뤘습니다. 영상, 음성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화하고 분석하는데 집중했으며 이번 여름 쯤에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거창한 내용은 아니라서 아마 컨퍼런스 제출 정도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페이퍼 내기가 매우 어렵더라구요. 

어학 성적은 전부 유효기간이 지나서 다시 봐야 하지만 토플 115, 구텝스 900를 받은 적이 있어서 이 부분이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빨리 다시 보긴 해야겠네요. 어학 능력이 그나마 강점이라서 유학을 타진하려고 했으나, 붙은 1년 선배들이 줄줄이 디퍼를 하는 모습을 보고 1년 후에는 더더욱 힘들겠다 싶어 모든 응시를 석박통합으로 하려고 합니다. 

다음 학기에 졸업 예정이라서 2021학년도 전기 모집부터 응시하려고 합니다.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들을 읽으며 진로와 가장 유사한 곳이 산공과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게 저 같은 문과 출신이 도전해도 좋은 것인지, 또 도전한다면 어느 정도의 경쟁률과 어떤 스펙의 경쟁자들을 만날 각오를 해야 하는지, 댓글 달아주시면 제 올해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날이 구질구질하네요. 컨디션 관리 잘 하시고 좋은 점심식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