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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을 나올지 고민입니다.

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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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조언이 필요해서 여쭤봅니다.

1. 원래부터 기업 과제로 바쁜 랩이었는데 2~3달 전 박사님께서 나가시고, 직원분이 나갔는데도 인력 충원이 되지 않고 학생들에게 해당 일들이 나눠서 돌아가는 중입니다.

2. 해당 일들이 나눠서 돌아가는 중인데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가장 위에 책임을 지고 있고 일을 분담하는 중이라 혼선을 겪고있는 상황입니다.

3. 연구실에 돈이 없는것 같진 않으나.. 등록금도 다 저희가 내야하는데, 업무 강도는 강한 것 (9 to 9 이상) 에 비해 인건비는 50만원 아래로 받는 중입니다.

4. 졸업 관련 연구는 뒷전인 상황이고 교수님 기업 연구에 치중되어있는 상황입니다.

5. 거의 매년 자퇴생이나 랩 옮기는 사람이 있는 랩입니다.

6. 연구계획서, 결과보고서, 교수님 학회발표 자료 모두 원생이 씁니다 (석사 포함, 이부분은 문제점인지 아닌지 제가 잘 몰라 여쭤봅니다. 다른 랩실도 이렇게 운영되는지)

더 자세한 상황은 있지만, 짧막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상황을 풀어내고자 이렇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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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개

2024.02.04

저는 길게는 안쓸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테니.

문제되는건 5번 하나 정도? 단순히 일이 힘들어서 옮기는건지 교수님과의 사이가 안좋아서 옮기는 건지 모릅니다만, 인력 수급이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계속 빠지는거죠.

그리고 3번은.. 다시 생각해 보셔야 할거에요. 많은 대학원생들이 본인에게 오는 인건비로 등록금을 냅니다. 그리고 남는 금액도 얼추 비슷하죠. 물론 많은 분도 계시고, 적은 분도 계기겠죠. 여하튼 문제삼을 만한 내용이 아닌 것 같네요.

등록금 따로 지원 받고 인건비 200씩 받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일단 제 주위엔 없습니다. 그러고 싶으면 회사를 갔죠 대부분.

그리고 9-9 정도면 뭐... 강도가 있긴 하지만 무난한 것 같네요.

대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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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한 안톤 체호프*

2024.02.04

5번이 제일 큰 문젠데

2024.02.05

저희 랩도 5~6명 중 1명은 자퇴하는 랩이고.. 1, 2, 4, 5, 6은 해당되지만 적어도 생활비 문제는 없는지라, 한 때 자퇴 생각 많이 했어도 그럭저럭 버티다 졸업 앞두고 있습니다.
기업 과제는 많이 돌리면서 연구지도도 시원찮고, 업무량에 비해 생활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대가도 주어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혹한 환경은 맞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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