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이공계 기준 마지막으로 개꿀빤 세대는 90년대 초중반생임. 이 세대들이 취업할 때 반도체, 자동차, 개발자 등등 수요가 엄청나서 개나소나 대기업 갔음. 당장 18년도에 ASML 합격한 사람들 보면 지방대+학점 3점 중반+ 돈만주면 개나소나 다하는 공정 실습이 다임. 삼전 하닉 합격자도 마찬가지고. 근데 코로나 이후의 취준생들이나 석박사들은 답이 없음 ㅋㅋㅋㅋ. 지금 기업에서 요구하는 경쟁력을 갖추려면 높은 지능(웩슬러 지능검사 기준)을 갖춰야 하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ㅈ소나 전전하면서 패배자처럼 살게 뻔함 ㅋㅋㅋ. 나도 부모놈들이 열등한 유전자만 물려줘서 저 테크탈거같고 ㅋㅋㅋㅋㅋ 반도체 땜에 전자전기공학과 왔는데 반도체 사이클 개망해서 유일한 선택지가 자살밖에 없다. 같이 어울린 대기업간 동기놈들처럼 대가리가 탁월한 것도 아니라서 인생이 망한듯. 단종법이나 우생학이 정설로받아들여졌으면 나같은 피해자도 안생겼을텐데 ㅋㅋ 올해 졸업하고 ㅈ소기업 붙을 각 보이면 우울증약이랑 깡소주랑 같이 털어넣고 뒤져야겠다. 혹시 살아남더라도 차라리 IQ가 지금처럼 애매한(110대)것보다 후유증으로 지적장애인이 되는게 몇십배는 더 행복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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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4.01.12
웩슬러빌런 어서오고 ㅋㅋㅋ 맨날 자살밖에 답이 없다면서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모습 보기좋아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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웩슬러 또왔냐? 90년대 초중반이 꿀이라고?ㅋㅋㅋㅋㅋ 80년대 중후반 이야기는 못들어봤구나? 애기였네
2024.01.12
2024.01.12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