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인 지방의 학교를 다녔고, 이번년도(23년)에 마지막학기로 24년 2월에 [졸업예정자]입니다.
그간 간간히 필요한 정보를 김박사넷을 통해 검색을 하며 여러 글과 의견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 여러 선배님들께 여쭙고 싶은 것들이 있어 이렇게 첫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의 정보에 대해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학교 : 경인지역 지방학교 전공 : 기계공학 군복무 : 만기전역 예상 전체GPA//전공GPA : 4.3/4.5 // 4.41/4.5 연구 관련 활동 : 2학년 - A연구실 (1년) : 교내 2nd 상 수상 3학년 - B연구실 (1년) 어학 성적 : TOEIC : 715
제가 대학원 진학을 하기에 영어 성적이 너무 낮아 이번 23년도에 지원을 안 했었습니다. TOEIC 영어 성적을 최소한 800점 이상으로 만들고 컨택을 하려고 하다보니 자연스레 금년도 지원시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저는 24년도 상반기 지원을 통해, 24년도 하반기 입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다른 주변 동기들은 취업을 하고, 부모님께서는 바로 대학원을 가는 줄 알았지만 영어성적이 낮아 이번에 지원을 못했다는 것에 화가 조금 나셨습니다.
저는 지금껏 기계공학이 좋았고, 학점만 따려고 공부하기보다 유도와 물리적인 이해를 최대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목표로 공부를 해왔었습니다. 그렇게 2학년때 부터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었고, 학년이 거듭될수록 대학원에 대해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어 현재는 대학원 진학을 희망합니다. 스스로 머리도 그렇게 뛰어나도 생각은 하지 않아, 군복무 할 때도 개인정비시간, 근무가 없는 주말에 택배로 받은 전공책을 펼쳐 부조한 부분을 공부하려고 하였고, 배운 부분을 reminding을 했습니다.
어학성적이 낮은 상태로 미리 컨택을 하였다간 첫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 현재까지 컨택을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였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저의 마음은 심란해져 그냥 저질러 봐야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학성적이 낮아 대학원을 못 갔다는 이야기를 본적이 없어 스스로 많이 부끄럽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만큼 스스로도 많이 심란하다보니 선배님들께 "어학 성적이 저의 수준처럼 낮아도, 지금이라도 컨택을 해보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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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12.20
사실 어학성적은 진짜 입시 서류에서 통과될정도면 되는거 같아요. 저는 아예 영어성적 없이 컨택했는데도 긍정적인 답변이 왔었어요. 그니까 컨택이랑 어학성적은 별개로 보고 컨택을 빨리 하시고 어학성적은 나중에 따셔도 안늦지 않을까 싶네요.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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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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