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잘 달진 않지만, '제가 아이 인생을 망친 걸까요...' 라는 내용 때문에 지나칠 수가 없네요.
서강대나 한양대나 인생 살면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더 큰 차이는 학생 개개인이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양대 나와서 백수로 살수도 있고, 서강대 졸업하고 MIT 유학갈수도 있죠. 다 본인이 하기 나름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나름'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꺾어버리는 것이 바로 지금 부모님이 하고 있는 치맛바람입니다. 1. 컴퓨터쪽 전문가도 아니신것 같고 2. 취업분야 전문가도 아니신 것 같으며 3. 심지어 학생때 공부를 잘하신것 같지도 않군요. 즉, 길라잡이로서의 역량을 아무것도 갖추지 못했으면서 티끌같은 디테일에 집착하고 계신다면, 자녀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본인이 스스로 해내는 능력'을 처참하게 짓밟는 결과밖에 남지 않습니다. 자녀분 죽을때까지 평생 케어하면서 사실건가요? 설사 그런 능력이 된다 하더라도, 그 방법은 가장 사랑하는 자식이 가장 덜 사람답게 사는 결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사람으로서 최소한 갖춰야 할 도리를 할 수 있도록 가이던스만 주고, 나머지는 자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To do list를 적는게 아니라 Not to do list(열심히 노력하지 않고 결과만 좋기를 바라는 태도 등)만 어른의 관점에서 교육하는 것입니다.
이런얘기 해도 바뀌시지 않을 가능성이 99%라는걸 알고 있지만, 1%의 가능성 때문에 남깁니다. 솔직히 말하면 학부모님은 전혀 걱정 안되고, 저 환경에서 자라고 있을 자녀분이 매우 걱정됩니다.
해외저널에 투고할 때 인구통계학적 변수인 소득이 한국 돈(won)일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2023.12.17
3
575
한국인들을 표본으로 모아서 소득의 화폐단위가 원(won)일 때, 미국 달러로 변환하여 테이블을 만드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한국 원으로 그대로 표시를 하는게 좋을까요?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댓글 알람, 소식등을 빠르게 받아보세요
댓글 3개
2023.12.17
변환 필수아님?… 독자들이 미국 돈에 익숙하지 않을까?
선량한 유클리드*
2023.12.17
타겟 저널 페이퍼 중 다른 나라 샘플로 사용한 연구에서 소득 부분 어떻게 처리했나 보고 참고하세요
즐거운 노엄 촘스키*
2023.12.18
이공계라 잘은 모르겠지만 원 그대로 냅두는게 맞는거같은데요;; 원-달러가 무슨 si유닛마냥 상수비율로 딱딱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국제정세, 여러 팩터에 따라 변동하는데 그걸 임의로 달러로 환산해서 보여주는건 조금 어색해보이네요.. 다만 특정 시점의 환율을 참고용으로 적어줄 순 있겠죠.
2023.12.17
2023.12.17
2023.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