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원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소소한 고민거리를 꽤 오랜 시간동안 갖고 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글 올려봅니다.
최근 꿈이 뭐냐, 인생의 최종 목표가 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그런걸 깊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흥미를 느꼈던 분야로 대학교 전공을 선택했고, 대학원도 해당 분야로 진학하려고 합니다 인턴십 경험을 해보니, 스스로 실험해보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좋아하는 분야를 공부하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요
호기심으로 시작한 분야에서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지금까지 왔습니다 원하는 대학원 입시에 성공한다면, 이 분야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학위까지 취득하고 나서 내가 하고싶은 것을 생각한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이 전부에요 계속 공부해보고 싶은 것, 그 이상으로 미래에 내가 무얼 하면 좋을지 예를 들면 교수가 되겠다, 어떤 구체적인 연구가 하고싶다, 뭐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 어떤 발명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사람들에게 꼭 도움이 되고싶다 이런 목표가 없습니다 당장 떠오르지도 않고요
아직 경험과 식견이 부족한 탓일까요? 실전에서 부딪쳐봐야 얻을 수 있는 건가요?
지금껏 인생의 목표랄것 없이 성실히, 흘러가듯 살아왔고 부족함은 있을지언정 꽤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좀 더 충만하게, 흔들리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은 인생의 목표를 어떻게 만들어나가셨나요?
의견 정말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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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2023.05.15
이제 대학원 졸업하시는데 박사 끝나고의 일을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보고 듣는게 늘어나면서 구체화되는 시기가 올 거예요. 미래에 대한 생각과 현재에 집중하는 것 사이에서 꾸준히 잘 밸런스를 유지하면 괜찮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기회가 될 때마다 케이스들을 수집하세요. 가장 가깝게 지도교수님이든, 주변인, 컨퍼런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사람들을 만나서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당신은 왜 이 길로 왔냐, 내 상황은 이런데 어떻게 생각하냐, 당신은 앞으로 어떻게 하고싶냐 등등.. 고민을 이렇게 게시판에 올리는 것도 좋은 시작인것같아요. 이제 이 일을 다른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하기만 하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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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저야말로 큰 꿈을 좇기보다 하루하루 살아내는데 온 힘을 집중하는 스타일이예요. 살아내는거 자체가 꽤 대단한 일이라는걸 박사 졸업 후 취직하자마자 알아버렸습니다. 큰 목표가 있으면 중심잡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게 필수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2023.05.16
위의 분들 말씀대로 현재에 충실하되, 자료는 최대한 수집하세요. 첨언하자면, 선택지가 1개밖에 없어 그것을 선택하는 것과, 5가지 선택지 중에서 선택하는 것은 다릅니다. 결과가 아니라 선택의 만족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그 전에 무엇에 대한 선택인지 고민해보십시오. 질문을 정의해야 답이 올바르게 나옵니다. 지금처럼 생각을 글로 자주 써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3.05.15
2023.05.15
202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