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공부 포기했습니다.

작년 3월에 입학해서 이제 1년 정도 공부했습니다.
1년 동안 결과는 논문 하나 특허 하나 있는데 솔직히 이건 너무 질 떨어지는 거라 다른 사람들한테 말히기 부끄럽습니다. 교수님이 불쌍해서 저 졸업 요건 맞춰주려고 선심 쓰듯이 통과시켜 준거 같습니다.
정확히 컴퓨터 비전 공부하다가 포기하고 다른 걸로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냥 포기하려는 이유들 끄적여 봅니다. ㅋㅋ
1. 남들 평균 이상할 자신이 없습니다.
resnet 인용수가 15만회가 넘는데 뭐 타분야에서 인용한 횟수 얼만지는 모르지만 제외하고 10만이라 잡으면 제 논문은 10만등 정도 할거 같아서 실력도 없는데 회사 들어가거나 일하면 추하게 버티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2. 재미없습니다.
처음에만 신기했지 지금은 그냥 저냥 별로입니다. 재미 없어서 오래할 자신 없습니다.

3. 다른 분야가 더 재밌습니다.
좀 수학 베이스가 강한 연구자가 되고 싶어서 1년 동안 수리통계학, 회귀분석, 베이지안 통계, 해석학, 벡터해석학, 선형대수학, 수치해석, 위상수학, 미분기하학 등등 몇몇은 복습하고 몇몇은 혼자 끄적이면서 독학해보니까 컴퓨터비전보다 수학, 통계가 더 적성에 맞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논문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분야를 찾았는데 박사과정때는 그 분야로 바꾸려고 합니다.

금요일밤이라 똥글 싸질러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