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잡대생인데 skp ssh 대학원

이공계열입니다.

연구하고 싶은 분야와 그 교수님 랩실의 논문 두 세 편 정도 읽고 감상을 말하면서 정중하게 이쪽 공부를 더 하려면 어떤 걸 공부하는게 좋으냐고 이메일을 썼습니다.

그랬더니 바로 석사 티오가 난다고 졸업하면 우리 랩실로 오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말도 안 되는 지잡대 학부생인지라 (교수님께서도 아십니다) 교수님께서 이렇게 흔쾌하게 석사 권유를 해주시는 게 너무 얼떨떨합니다...

특별히 못 갈 이유가 있진 않습니다. 영어 성적은 충분히 충족이 됩니다... 하지만 인서울도 아닌 지잡대학 타대생이 이메일을 넣었다고 바로 석사 티오를 이야기 하시는 게 너무 실감이 안 나서요... 혹시 도망쳐야하는 레드사이렌일까요?? 그 교수님의 랩실이 사실 엄청 나쁘게 소문이 나서 아무도 안 가는 랩실이고 그런 거라면 어떡하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지잡대에서 skp ssh 랩실 가신 분 계시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동시에 잘못된 선택일까봐, 괜히 지잡대생이 머리도 딸리는데 skp ssh 같은 곳 가서 물 흐리는 거 아닐까 걱정도 됩니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