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출연 학연 박사님들중에

아녀, 학연인지 논문 affiliation 확인안하면 모를겁니다, 학교, 지도교수 다 학교로 써 놓으면 일단 알지도 못할뿐더러 학연이 마이너스가 될 이유가 없음...

안녕하세요. 저는 정출연 학연박사후에 최근에 수도권 공대 교수로 임용되어 지나가다 글을 남깁니다.
제 주위에 학연과정 분들은 대체로 학교보다는 경험하였던 정출연을 바탕으로 유사한 전공의 정출연, 기업체를 많이들 갔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학연과정분들은 보통 대학랩실의 풀타임 박사과정들과 몇가지 차이점이 있는데
1) 프로젝트나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경험, 관련 업계, 학계 인맥 등을 쌓는 것이 장점
2) 대다수의 정출연 랩은 성과외에 논문외에 다른 성과로 대체가 가능하기에 양질의 좋은 논문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에 정출연 랩바랩으로 성과편차가 너무 심함
3) 대다수의 정출연 랩들은 다수의 프로젝트 대비 하나의 주제, 하나의 프로젝트에 학연생이 올인하도록 기회를 주지 않음 (기회의 장이나 본인의 건강 시간 등이 갈릴 수 있음)

대충 이정도 같은데 이런 이유로 학연과정분이 동일한 기간에 학위과정을 무사히 끝내더라도 논문성과에서 보통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KIST를 제외하고 제가 있었던 정출연 혹은 주변의 정출연학생분들 이야기를 들으면 전공 별로 비교를 해도 대충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윗댓분 말씀대로 affilation은 논문 작성 시 확인을 하지 않으면 모르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보통 교수나 관련회사 취업 시 정출연에서의 경력(경험)등을 기재하지 않는다면 굳이 정출연에서 학위를 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학연분들이 유사 정출연(+기업체)로 취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이유는 학연과정에서의 경력과 경험이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공대 정출연 학연은 보통 5-7년이 일반인데 그 기간동안 학연과정은 성과, 프로젝트 참여 등에서 다른 학교랩 박사들과 차별이 생겨야 학위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며 경력증명서가 발급되기에 교수임용 뿐만 아니라 유사한 정출연(회사 등)으로의 이직 시 이것은 큰 메리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제 경험으로 한정해 이야기하면 학과에서 저와 같은 과정을 풀타임 박사와 구분하시는 교수님들도 계시며, 박사는 학위수여 이전의 경험은 무의미하거나 메리트가 적다고 지적을 하십니다. 저는 그런 교수님들의 의견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국 학위를 받고부터는 누구나 구분 없이 성과로 경쟁해 증명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