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랩실 분위기 어떤가요?

네 잘됩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물리학도는 어느 순간 소재나 광학 산업(한국에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으로 갑니다.
이쪽으로 간다면 큰 어려움은 없으나 순수학문으로 끝까지 가겠다면 어느 순수학문이나 그렇듯이 대단히 어렵습니다.

좀 부정적으로 말씀드리는게 그렇긴한데, 유튜브에서 보는것은 해석이나 결과만 말해주는거기에 재미있어 보이는 것입니다. 정말 수학적이고 비직관적인 양자역학을 제대로 해보고도 재미있다면 정말 재능이 있는것이지요. 사실 정말 상상을 초월할 만큼 어려운 분야입니다. 제 주변에 중딩들도 양자역학 설명을 기가막히게 하는데 다들 수학은 싫어하더라고요. 즉,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물리는 기본이고 수학공부도 기가막히게 해야 물리학도들 중에서도 거긴 아무나 가는곳 아니다라고 하는 양자역학, 장론 등의 어려운 공부를 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만 말씀드린다면 다른 공대보다는 아니지만 꽤 취업을 잘 하는 편입니다.
물리학은 크게 응용물리(실험물리)와 이론물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응용분야는 윗분 말씀처럼 어느순간 공학이랑 크게 다르지 않은 연구가 국내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어서 주로 반도체쪽으로 갑니다. 사기업, 연구기관 등 취업이 공대정도는 아니지만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론물리 역시 연구기관에 취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 이론 물리는 프로그래밍이 기본이라서 박사과정까지하면 꽤나 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력이 좀 아쉽거나 연구에 한계를 느끼신 분들 중에 프로그래밍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다만 이경우은 취업은 했다지만 전공을 못살린 케이스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