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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인가? 니들이 뽑지 말든가. 정출연이 뭐라고 분야맞고 실적 좋음 뽑는거지.
이번에 우리회사(정출연)에 지거국 학석박 들어왔다ㅠㅠ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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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쪽 조직에 지방대 박사 들어왔다고 생각해봐 안짜증나는지
이번에 우리회사(정출연)에 지거국 학석박 들어왔다ㅠㅠ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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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이 실적 더 쌓아서 교수 이런 쪽으로 빠지셨어야죠. 님이 고만고만하니까 같은 조직에서 일하는 거죠.
이번에 우리회사(정출연)에 지거국 학석박 들어왔다ㅠㅠ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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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같은 애도 뽑은거 보면….
이번에 우리회사(정출연)에 지거국 학석박 들어왔다ㅠㅠ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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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도 아닌 박사과정 주제에 뭔 권한으로ㅋㅋㅋㅋ
그냥 무시하세요
계속 그렇게 주제 파악 못하면 교수님께 면담하세요
랩실 박사님이 나가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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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을 사기당했다..
2022.12.25
27
27545

정확히 말하면 교수한테 사기당했다.
신생랩이라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지인을 통해 분위기를 물어봤을 때는 나쁘지 않았다.
분야도 나쁘지 않았다.
4년이 지난 지금 나에겐 남은게 없었다.
달랑 해외 컨퍼런스 포스터 몇장?
페이퍼도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논문 욕심이 났지만 실험이 잘 안됬다.
결과도 안나오고..
랩실 들어오자 마자 받은 쩌리 프로젝트가 3년을 옭아맸다.
빨리 포기하지 못함에 후회가 남는다.
아무도 다른걸 해보라고 하지 안았다.
교수 성격상 사수가 없고 선배가 없고 혼자 각자 연구하다보니 시야가 좁았다.
결정적으로 교수의 지도가 없었다.
졸업해 나가는 선후배들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기는 가망이 없어..”
석사로만 다들 졸업했다.
그래도 교수가 박사 한명은 졸업시킬거라 기대했다.
그 후보가 나이기에 설마 버릴까 하는 생각이었다.
나는 교수의 꿈을 접은지 오래다.
여기서 졸업하면 지도를 받은적 없기에 남을 지도할 자신이 없었다.
논문을 적어본 적이 없어 학생 논문을 봐줄 자신이 없었다.
그냥 졸업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만 자리잡았다.
이런 글일 보면 ‘지잡대 가서 저렇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잡은 아니다..
SKP는 더더욱 아니지만 들었을 때 ‘어?????’ 할만한 학교다.
나쁘지 않은 학교에 좋은 스팩의 젊은 교수를 선택했다.
처음 입학할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4년의 시간이 다른 사람을 만들었다.
이정도로 끝나면 못난 나를 탓하겠다.
하지만 한달 전 나는 사기를 당했다.
교수의 메인 분야가 바뀌었다.
이과에서 문과로 바뀌었다.
교수의 소속은 그대로지만 교수의 메인 과제와 우리의 일이 바뀌었다.
이런일이 있을 수 있는가 싶지만 이과에서 문과로 바뀌었다.
교수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겠지만 우리는, 나는 큰일 났다.
학생들 연구에 관심 없던 그가 다른 쪽 일에 더 관심을 더 가지게 생겼고 우리의 연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는 문과 일을 해야 한다.
내 연구는? 내 논문은?
쓴 논문도 몇달 뒤에 봐주는 그에게 이제 내 연구는 안중에 없다.
사기당한 기분이다.
나는 이 일을 보고 교수님을 선택한것이 아니며 이 일이 내 꿈이 아닌데..
4년의 세월 동안 연구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래도 나의 큰 방향과 맞아서 꿈을 가지며 했다.
이젠 이 꿈마저 짓밟힌 기분이다.
교수가 주 연구 분야를 바꿨다.
이과에서 문과로 바꿨다.
나는 사기당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군대를 다시 가도 좋다.
내 젊은 날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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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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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5
대댓글 1개
2022.12.25
대댓글 1개
202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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