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회를 안나가는 연구실은 어떤가요?

당연히 별로죠. 다른 연구자 만나볼 기회도 없어지는거고 학회 참여 자체가 큰 동기부여 내지 뽕 주입 효과가 큰데요. 실적도 못쌓고 학회가는게 놀러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곳 가서 분위기 전환도 하는건데.
궁예질해보자면 연구실에 돈이 없거나 교수가 출장비 쓸 돈을 아까워하거나 그 분야 학회가 몇 개 없고 다 사람 겹치는 와중에 주류 연구자들이랑 교수 사이가 굉장히 안좋거나...

뭐.... 가끔씩 학회에 대해서 회의적이신 교수님들이 계십니다. 아무리 탑컨퍼라도 너무 트렌드지향적이라거나, 리뷰기간이 너무 짧다거나, accept rate가 15%를 상회한다는 등의 이유로 논문퀄리티 편차를 지적하시며 안좋게 생각하시는, 탑저널만 고집하시는 교수님들도 간혹 계십니다.

저도 위와 같은 평가가 딱히 아주 틀린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학생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해외학회 나가서 리프레시도 하고, 동기부여 및 자극도 받고, 흘러가는 트렌드도 느끼고 할 수 있는 좋은기회인데.... 이런 경험을 아예 박탈해버리는 연구실은... 학생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아직 인턴컨택이니 지금은 크게 상관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대학원 입학을 위와 같은 연구실로 가는 것은, (교수와 학술적으로 너무 잘 맞다거나, 인성이 천사라거나 하지 않는 이상) 저는 권해드리고 싶지는 않아요.

컴공이냐 아니냐에 따라 차이 클걸요.. 컴공 빼면 실적 때문에 아니면 굳이 학회 안가는 랩실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