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대학원 진학 고민 + 나이 고민

댓글에 힘을 얻고 어제 랩실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ppt 준비해서 발표도 하고, 전공 구술 면접도 봤네요
다행히 준비한 대로 잘 마쳐서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점, 어학, 발표 자료나 발표력에 대한 칭찬(?)과 제 실험실 경험에 대한 질문도 여러번 주셨는데
좋은 신호였길 바라면서......!

익명으로 남긴 고민 글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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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수 1년 + 휴학 1년으로 올해 2월에 학사 졸업한 26살 여자입니다.
저는 자연대를 졸업하였고, 화학공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했습니다. (주전공과 화공은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부전공은 7개 과목을 수강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것저것 듣고 싶은 과목들이 있어서 총 13과목을 수강했고, 화공기사 를 취득했습니다.
비전공자이지만 화공과 조금이라도 관련있는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면서, 경험을 쌓고자 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학부 때는 자격증이나 관련 경험을 쌓아서 공대 쪽으로 취업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취준생이 되고, 서류를 넣다 보니 당연하게도 전공에 한계를 느꼈고,
이차전지 소재 관련 연구소에 있다보니 이 분야의 연구직으로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자 기준, 다른 분들은 이미 석사를 졸업할 나이에 입학한다는 약간의 부담감 + 화학과나 물리학과도 아닌 전혀 관련 없는 자연대 학과에서 이차전지 소재 관련 대학원(아마도 정출연의 학연과정) 진학 후, 대기업/중견기업 연구직 취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루트일지.
취업을 목적으로, 전공을 바꿀 목적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지 ,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