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에 대한 내부고발에 대한 생각..

밑에 있는 글들을 읽다가 교수의 부당한 처사에 대한 조치에 대한 의견들이 종종 보입니다..

교수들의 재량권.. 이것이 모든 걸 해결해주는 요술방망이라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수그리고 기며 잘 참아야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 못 참겠다싶으면 내부고발, 인권위원회 리포트를 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는 교수편입니다. 인권위원회나 핫라인도 학무처장아래 있죠. 학무처장이 조사막아버리면 그 학생은 낙동강 오리알이 됩니다. 이게 한국도 아니고 미국서 일어납니다.

제 지도교수가 몇년간 실험과 헛드렛일 시켜놓고 그 간 획득한 데이터는 다 자기 펀딩을 받고 일한 학생들이 얻고 그 들의 연구를 위해 쓰여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돈을 외부서 가져와 열심히 일한 저의 앞길을 막아놓고서도 이 어처구니없는 말을 하는 이유는 다 학교시스템이 자기를 보호해준다는 알고 그렇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죠. 학교에 말해봤자 교수를 대변하는 소리만 되풀이합니다. 다 교수의 재량권에 달렸다고는 하지만, 이건 분명히 잘못된 것 같아요.

소송.. 관심이 있는 변호사찾기가 극히 힙듭니다. 돈도 많이 들고요. 정부의 신문고?같은 것.. 너무 느리고 약합니다. 교수 펀딩 에이젼시에게 문의해도 학교에 먼저 통보하란 말뿐입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떠오른 방법은 독자들과 편집장들입니다. 저널들한테 연락한들 별다른 수 없겠지만, 편집장들에게 편견이란게 생깁니다. 이 연구실에서 나온 연구들은 잠정적 문제소지가 있겠구나하고 잘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교수도 그 저널을 피하고 되고, 그러다보면 결국 논문들을 좋은 곳에 못 내게 됩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러면 그 연구실은 자연히 쇠락의 길로 갈것이구요.. 그러면 교수는 마음을 고쳐먹을 수도 있고요. 이게 과연 성공할건지는 모릅니다.

학계..... 안좋은 일이 생기면 출구를 찾기가 힘든 곳이에요. 더러우면 피하면 되지만 학교가 또 피할 수 없게 합니다. 마냥 얻어터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극단적 선택을 하면 안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