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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 이러신가요,,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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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7

안녕하세요 현재 박사과정 2학기차 접어드는 학생입니다
저는 한 교수님 아래에서 학부, 석사, 박사과정 진행중입니다
박사과정 1학기까지만해도 교수님 보조업무 제 연구를 열심히 수행하면서 보람차게 느끼는 시간을 보냈지만 1학기가끝나고 나서부터 연구할것들이 많아지면서 하루아침에 회의감과 우울, 의욕상실이 시작되며 무얼하든 동기부여가 안되서 요즘에는 아무것도 하기싫습니다
랩실가서 자리에 앉으면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도 잘 안되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날마다 머리가 아프고 잠도 잘 못잡니다 대개 이런현상들이 박사 수료 이후에 온다고 하는데 자꾸 자책하게 됩니다 심지어 교수님 얼굴도 보기싫을정도 입니다.. 이 길맞나 자꾸 의문이 들기도하고 하루하루가 불행이네요 주말에는 친구들, 가족들만나서 즐거운 시간보내고 평일에 다시 학교오면 이렇게되네요..
원래는 제가 활발한 성격인데 학교로 오면 소극적으로 변하고 말도 안하게됩니다 이런 제가 싫을 정도로요

주변사람들은 이악물고 버티는것도 능력이지만 얼른 자각해서 다른것으로 전환하는것도 능력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을 교수님과 이야기를 하기가 두렵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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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2022.08.22

보통 주말에 못쉬고 일하면 현타오거나 번아웃오는데,, 주말에 놀꺼 다놀고 그런거면;; 걍 연구가 안맞는거 같은데요

대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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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5

2022.08.22

연구때문에 스트레스인지 연구 아닌 어떤 것도 일이 되면 다 스트레스인지요.
둘 중 어떤 쪽인지는 스스로 잘 판단해 보세요. 전자라면 나가는게 해결책이 될 수 있지만 후자라면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일이 언제나 즐거운 것도 이상한 일이죠.

2022.08.22

저도 엉뚱한 닐스 보어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전 연구실에서 선후배 사이도 좋지 않았었기 때문에 매일 출근하는게 싫고...대인기피증도 생겨서
교수님뿐만 아니라 선후배들도 피하면서 지냈죠...(그럼 안되는걸 알았지만.. ㅠㅠ)
낮에는 실험실에서 보내고 선후배들이 퇴근한 밤에 연구실에서 지냈었습니다.
당시 저는 연구가 싫어서인지.. 인간관계 때문인지.. 방황을 많이 했었어요.
그 때마다 내가 왜 대학원에 진학했는지, 연구를 하면서 내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만약 선후배들이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어땠는지 등 끊임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저는 초심을 잃지말자는 결론에 도달했고 나름 생존 방식을 찾으며 버텼습니다.
엉뚱한 닐스 보어님도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고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해보는 시간을 충분히 갖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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