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연구생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지나는 박사 아저씨입니다.
저희 연구실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우선 학부 연구생은 연구실에 소속되어 그 연구실에서 수행하는 과제에 참여하게 됩니다.(인건비를 일부 받죠) 그래서 대학원생과 함께 실험을 진행하고 연구실 행정(특히 학교 산학협력단 등 서면 제출이 필요할 시 보통 학부 연구생들이 심부름을 갑니다. 때에 따라서는 대학원생들도 갑니다. 주로 교수님 심부름이죠) 그리고 대학원생 출근 시간과 동일합니다.(일이 생겨 조금 늦을 경우 사전에 연락을 하고요)
업무 시간은 9 to 6로 운영을 하고 학기 중 수업, 과제 모임 등을 제외하곤 연구실에서 자리를 지킵니다.
식사같은 경우 따로 약속이 없으면 대부분같이 먹습니다. (학부생들 돈을 안 쓰게 하려구요) 월급이 넉넉치는 않지만 학부생들 힘든 건 저도 겪어봤으니 잘 아니까요...
방학 때는 현장실습이나 대외활동 등 본인이 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한 활동이 있으면 저희 연구실은 배려를 해줍니다.
만약 실험 일정이 많으면 양해를 구하기도 하죠 웬만해서는 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인력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제가 생각하기에 학부생이시면서 연구실에 가고 싶으시다면 연구에 관심이 있고 자유로운 생활 보다는 한 조직에 소속되면서 본인이 해야 할 일에 대한 책임감이 꼭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연구실 들어갈 때 구성원들에 대한 조사를 좀 하고 가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 랩바랩이라 정답은 없지만 대개는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물론 석박들보다는 퇴근시간이 빠르다던가 연구속도도 널널한 경우도 많죠. 저도 그랬습니다
2. 휴학은 아니고 그 쪽 지도교수님하고 논의해서 언제 나올 수 있는지, 못 나오면 재택으로 어느정도 할 수 있는지 이런 것들을 상의 후 들어갑니다. 어쨋든 무사히 학부 마치는게 최우선이거든요. 그런데 휴학하라고 하는 경우는 본 적 없습니다만, 혹시 그러한 제안을 받으면 거긴 절대 가지마세요. 안봐도 비디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