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졸업 논문 진행 이게 맞나요?

현재 저는 학부 재학중이며 졸업 논문을 위해 실험실에 들어와 있습니다만... 아무런 일도 진행되지 않은체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제 주위 동기들은 각자 자기 실험을 하며 벌써 졸업 논문 실험을 끝냈다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아직 실험 주제도 정해지지 않았어요 실험실에 있는 시간은 제가 다른 동기들에 비해 훨씬 긺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실험실 가서 하는 일은 설거지나 청소 같은 잡일과 다른 선배들 실험을 자잘하게 도와주는 것 뿐입니다 제게 맡겨진 일도 없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른체 누군가 제게 일을 시키면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단순 노동만 하고 있어요 그러다 밤 늦게서야 눈치보며 퇴근하고요

다른 동기들은 공부할 논문도 받고 이래저래 지도도 받는 것 같은데 전 주제조차 안 나온 만큼.. 제가 뭘 공부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질문을 드려도 알아서 챙겨줄거니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요

몇차례 상담을 요청해봐도 정리되는건 없이 막연한 말들로 열정페이만 강요하는데 여기 계속 있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제가 얻어갈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말은 거창한데 실질적으로 그 얻을 수 있다는게 뭔지, 정말 얻을 수 있는지는 불명확해요

이제와서 지도교수를 바꾸기도 좀 그렇고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싶기도 한데, 또 제가 대학원을 생각중인지라 다른 연구실에서 경험 등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낭비중이란 생각도 계속 들어요

지금이라도 실험실을 바꾸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