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5학기 고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석사 4학기 들어가는 학생입니다.
글 쓰면서 돌아보니 석사과정이 참 짧다는 생각도 들고 시간 관리 못한 게 아쉽네요...

인턴 때부터 제가 주도적으로 하던 프로젝트는 아쉽게도 결과가 좋지 않았고, 대신 다른 주제로 SCI 저널에 2저자 논문 한 편을 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 2학기 때부터 맡은 연구주제가 이제 슬슬 갈무리되어 manuscript 작성 중이고 가을쯤 투고할 것 같습니다.

원래 계획은 석사를 마치고 해외박사 유학을 생각하고 있었고, 진학 때 교수님께도 말씀드렸었는데, 주변에서 취업하는 걸 보니 슬슬 마음이 급해지고 지금은 열정도 많이 식어서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논문+공동 연구가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하고 취준과 병행이 어려울 것 같아 1학기 추가학기를 고민 중입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하던 중 교수님께서 참 감사하게도 먼저 석사 졸업하고 나서 어떤 진로 생각 중인지 여쭈어봐 주셨고, 해외박사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봐주셔서 사실대로 취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지금 맡은 연구주제들은 모두 마무리하고 가고 싶어 1학기 추가학기를 해도 되는지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네 생각에 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하고, 아니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일단 취업하고 회사 다니다 필요시 해외유학도 생각하고 있어서 석사 때 최대한 성과를 많이 내고 싶어 5학기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석사 연차초과를 좋지 않게 본다는 말도 있었고, 상반기 채용 규모가 하반기보다 적다고 들어서 조금 걱정이긴 합니다. 반년 수입도 아쉽고...

그리고 석사 졸업생이 4학기 만에 졸업하지 못하면 연구실, 교수의 학생지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라는 글들도 있어서 제 행동이 오히려 교수님께 피해가 되는 행동인지 고민이 되네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