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러닝 박사과정생. 졸업후 진로로 엔지니어 하고자 하는데 조언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딥러닝 컴퓨터 비전 랩에서 통합 5학기차 중인 학생입니다.
이 길이 정말 맞는가 많이 고민하고 괴로워 했었는데요.
저는 연구에 대한 흥미는 많지 않은 것같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지식을 생산하는 데엔 적성이 안맞고 받아들이는 쪽이 맞는거죠.
솔직히 이게 연구자로서는 잘 맞는 성향이 아니고, 또 저의 재능과 열정도 그만큼 아닌 것 같은데요. 그래도 지금 석사 졸업하기에 제가 보낸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교수님께서 졸업 요건이 매우 빡빡하시진 않아서 꾸준히 하면 졸업은 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졸업까지는 박사 학위는 어떻게든 따보려 합니다.

저희 랩 선배들은 대부분 research scientist들로 취업하여 나가셨는데, 저는 차라리 개발쪽이 재미있어서 졸업하고 ml engineer 쪽으로 가고 싶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 쪽이 더 기업 수요가 많을 것 같긴 한데,

1) ml engineer 를 뽑고자 하는 기업에서 굳이 딥러닝 박사를 뽑으려는 수요가 있는지.
2) ml engineer 로 좋은 기업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빅테크 기업도 관심 있습니다.) 에 가기 위해서 제가 준비해야 하는 커리어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연구실에 있으면 목표가 오직 하나입니다. 탑티어 논문 쓰기. research scientist 가 되기 위해서는 탑티어 논문 성과가 당연하게 중요할 것 같은데, ml engineer를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 성과만이 우선될까요? 그 외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같은데, 무엇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개발 경험 뿐만 아니라 잘 어필되는 연구 분야 / 성격을 말씀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researcher로서 나는 재능이 없는 것 같다. 라는 생각에 최근까지 정말 괴로웠는데, 차라리 적당히 졸업해서 engineer되자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 쪽으로 경험들을 잘 쌓고 싶은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너무 뭘 모르고 질문하는 거라 생각하면 가감없이 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