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임포스터가 존재함.

딥러닝 기반 자율 주행 용 통합 인식 모델 만드는 석사생인데...
한 1주 전부터 그전까지 잘 돌아가던 성능 측정 용 BDD100K 데이터 셋의 훈련이 안됨.

뭐지 뭐지 하다가 , 표본으로 뽑은 데이터에서는 잘 돌아가고
데이터 셋에서 오류 찾는 프로그램 돌려도 이상 없어서

그냥 컴퓨터 문제거나 데이터 증강 하는 오픈소스 라이브러리 문제려니 하고
내버려 두었다가 이번 주말에 돌렸는데도 또 에러가 떠서 각 잡고
오늘 오류 코드를 일으키는 파일 위치 찾아서 까 봤는데

라벨 텍스트 파일 하나의 18개 박스 데이터 중 하나의 class 값에 숫자 0 대신 0을 닮은 특수 기호가 들어가 있음.
처음에는 원본 문제인가 해서... 원본 데이터 파일을 열어봤는데 문제가 없고
파싱된 오리지널 결과물도 확인해 봤는데 이상 무, 내가 술 처먹고 지랄했나 생각했는데
술 먹고 라벨링 파일을 건드린 적이 없음.

결론은 다른 누군가의 짓거리인데...

연구실에 후배가 3명인데... 내가 최근 SOTA 찍었다고 자랑하니까 배가 아프고 꼴려서 엿이나 처 먹으라는 건가...
딥러닝 모델 돌리는 동안 컴퓨터를 열어 놓고 가니까 모두가 다 접근 가능해서 범인을 특정 지을 수 가 없어 돌아버리겠음.

현실 판 임포스터를 찍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