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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핫한 댓글은?

잡지사는 왜 Open Access에 소극적인거지

2021.12.24

10

3287

난 대학원에 들어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논문을 잡지사에 마지막으로 낼 때 (accept되고)
내 돈(보통 연구비)을 내고 싣는 점이었음

내가 돈을 받아도 모자랄 판에 돈을 내고 논문을 싣어야 한다고?!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이걸 OA로 돌릴 경우 추가금을 내야 한다는 것

개제료도 적지 않잖아 (보통 몇 백만원이니깐)
그리고 잡지사에 개별 광고 페이지도 들어가면 광고료도 받을 거고?
충분히 OA로 할 수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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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IF : 2

2021.12.24

실적에 쫓기는 연구자가 항상 을이지...

IF : 5

2021.12.24

사람의 욕심은 끝이없고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이게 어려운 이유를 알려주자면, 가령 난 재료필드임.
재료필드에 Nature Materials 가 최고 탑저널인데 2020년 기준 200편정도의 소량의 논문들만 억셉시킴.
반면 Nature Communications은 이보다 급이 좀 낮고 (그래도 탑저널중 하나인건 알거임) 2020년기준 6천편을 억셉시켰고 편당 6~700만원의 게재료를 받음.

일단 저널은 기본적으로 상업지이기 때문에 이익이 나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인데
Nature Materials를 만약에 전격 OA로 바꾸면 손익을 단순하게만 따져보자면 Nature Communications 보다 30배 높은 게재료 (출판되는 수가 30배 적으니까) 즉 2억원의 돈을 내야 됨.

OA저널은 이처럼 퀄리티 컨트롤에 제약이있음. 내는 수만큼 돈이 들어오는건데 많이받으면 받을수록 퀄리티는 낮아지니까.. 그래서 Nature group에서 선택한게 Ncomm을 자매지 최말단에 두어 위에서 쏟아지는 논문들을 다 받아내는 전략을 선택하는거.
OA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있고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이처럼 제한이 있는 부분은 어쩔수가 없음.

대댓글 7개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그래서 OA가 제대로 기능하는 저널의 경우 그 잡지사에 그 상위 그룹이 존재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Wiley 계열에선 Advanced Science가
NPG에선 Nature Communications와 Scientific Report가
ACS에선 ACS Omega
등등등 위에서 퀄리티 컨트롤을 해줄만한 상위 저널이 같은 그룹사 안에 있어야 기능이 제대로 되는거임. 위에서 떨어진 논문들을 아래로 보낼 때 퀄리티 컨트롤이 가능하거든.

MDPI OA논란이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서나옴. 이걸 해줄 상위 저널의 부재. 그게 논란의 핵심임.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저널의 논란과는 별개로 MDPI가 상업적인 측면에선 포지셔닝을 엄청 잘한거임.
일단 빠르게 SCI급 실적이 필요한 교수들은 전세계에 겁나 많음. 연구중심이든 강의중심이든 여튼 연구실적을 내야되는데 보통 SCI로 판단하기도 하고, 전세계 90%의 교수들은 탑저널에 논문쓰는거 큰 관심없음. MDPI 시장이 NPG 시장보다 클 수도 있다는 거지. 에르메스보다 캘빈클라인 시장이 훨씬 큰 것 처럼.

2021.12.24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2021.12.24

그러면 advanced science나 nat. com. 같은 곳이 대규모로서 OA로 기능하고, 더 상위 저널들이 더 좋은 논문을 가져가면서 퀄리티를 유지시킨단 뜻인가요? MDPI는 그냥 OA만 존재해서 계속 받아주기만 하고..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MDPI같은곳이 계속 받아준다고만 표현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OA는 자체적으로 퀄리티 컨트롤을 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출판숫자와 수익이 직결되기 떄문이에요. MDPI 저널들은 퀄리티 컨트롤을 자체적으로 하게되는데 이 부분에서 올바른 리뷰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거죠.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그리고 Nature Communication, Advanced Science, ACS Omega, Science Advances 등 성공한 OA 모델 잘생각해보면 공통점이 몇개 있어요.
첫째가 앞에서 언급한 퀄리티 컨트롤을 해줄 상위 저널의 존재 - N 자매지, JACS, Adv Mater, Science에서 떨어진 논문들이 이쪽으로 넘어가게 되고 저널 에디터간 논문수준을 컨트롤 하는 일차 필터가 됩니다.
둘째가 위 저널들 잘보면 'Nature' Communication, 'Advanced' Science, 'ACS' Omega, 'Science' Advances 자기 시그니처를 거의 무조건 달고 있어요. OA의 출판수가 논문수준하고 직결된다는 건 말씀드렸는데 저렇게 시그니처를 달고 있으면 논문내는 사람입장에서도 꼭 내고 싶게 만들죠. 일례로 Nat Comm은 2020년 6천편을 억셉시켰지만 서미션 수는 6만편이 넘었고 acceptance rate는 10%가 안 되었습니다.
청승맞은 비트겐슈타인*

2021.12.24

위이유로 scientific report 저널이 NPG임에도 불구하고 나락갈 뻔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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