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갈굼이 너무 진절머리 납니다

그냥 푸념글입니다.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여기 씁니다.

제 랩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먼저 교수가 A라는 학생에게 불만이 있으면
일단 A라는 학생을 살짝 갈군다음
랩장 및 최고참 몇명을 불러내서
학생들 군기 잡으라고 미친듯이 갈굽니다
그럼 그 랩장은 모든 학생들을 불러모아놓고
진짜 혼이 빠질정도로 학생들을 갈굽니다

교수기 진짜 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을 주고
그것을 못 했을때 혼내는거면 문제 없지만
너무 과하다 싶을 정도의 일을 주고
그걸 못하면 랩장을 불러 군기잡으라고 갈구고
랩장은 학생들을 또 갈구고...,

또한 교수가 학생들하고 직접 면담하거나
소통하는 경우가 전무합니다
그러다보니 교수는 학생들이 뭘 원하고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단 1도 모릅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지시만 하고
그 지시를 만족스럽게 이행하지 못하면
랩장을 갈구고 랩장은 학생들을 갈굽니다.

모든 보고는 랩장을 통해 교수님께 전달되며
교수는 랩미팅때를 제외하고는
얼굴조차 잘 비치지 않습니다
솔찍히 어디서 뭘 하고 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랩장은 정말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배들을 정말 부하 대하듯이 대하며
후배들에게 너무 쉽게 화를 냅니다

교수는 군대도 안갔다 왔으면서
군기, 고참 이런 말들을 지나치게 남발합니다
'선배, 후배' 라는 단어는 거의 안쓰고
'고참, 후임' 이라는 단어를 주로 씁니다.
그래놓고 자기 입으로 대한민국 군대 문화는
후진적이고 강압적이라고 비난합니다...
전방사단에서 군생활했던 저로썬
어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