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교수들은 통수치는게 일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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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5

4723

티오 저한테 준다고해서 입시까지 다 치뤘는데 갑자기 올해 학생 못뽑게됐다고 연락왔네요ㅋㅋㅋ

카카오 계정과 연동하여 게시글에 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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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개

2021.11.15

책임지고 못뽑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분들 종종 계시죠.

그런데 사실 많은 교수들도 입학하기로 한 학생들에게 뒤통수를 많이 맞아서 서로가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아요.
많은 학생들도 몇군데 지원하고 한곳만 가잖아요?

그러다보니 교수님 한분만 믿고 한곳만 소신 지원하는 착한 분들이 뒷통수 종종 맞습니다 ㅠㅠ

대댓글 1개

2021.11.15

누적 신고가 20개 이상인 사용자입니다.

지원할때도 그렇게 말씀하셔놓고 전형 다끝나니 갑자기 저렇게 메일주시는건..ㅋㅋㅋ 제가 너무 교수님만 믿은건지.. 씁쓸하네요. 감사합니다.

2021.11.15

ㅠㅠ 속상하시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입학하기로 한 학생들에 대해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어서.. 지금이라도 빨리 다른 곳을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순수한 리처드 파인만*

2021.11.15

우리 지도교수가 며칠 전 그러던데 자기가 교수생활 10여년 해 보니 교수들 특징이 딱 2가지인데
무책임함과 이기심이라고.

무기력한 존 필즈*

2021.11.15

학생은 뭐 다른가.. 결국 사람 차이..

2021.11.15

젊은 편인 현직 교수입니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주제이고 그 교수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저는 이런 글들에서 지속적으로 서로 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이 올꺼라고 계속 이야기했었습니다.
확답이라는 것 자체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 양 쪽이 다 신뢰를 지켜야 하고 그렇지 않는 케이스가 많아지면 양쪽 다 그것을 믿지 못하고 난장판 될 것이다 라고요.

저는 교수도 학생도 신뢰를 바탕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는데 거기에 많은 댓글들은 복수 지원은 학생의 권리인데 그걸 왜 제한하냐느니, 안 지켜졌을 때 학생의 피해가 더 커서 학생은 그래도 되고 교수는 그러면 안된다느니, 설대나 카이는 입시가 빡세서 몇 개 더 쓰는게 아주 당연하다느니 하는 죄송하지만 도 아닌 아주 당당한 반대의견들이 많이 달리더군요. 학생 선발은 교수들한테도 아주 중요한 문제고 요즘 젊은 교수들 학교 업적 요구량 맞추느라 죽어나는데 한 학기 학생 못 뽑으면 치명적입니다. 그렇다고 요즘같이 과제 따기 힘들고 과제비는 안오르는데 인건비는 오르는 상황에서 몇 명씩 확답해주고 오면 다받고 할 수 있는 랩도 적고요. 그 상황에서 실제로 온다고 한 학생들한테 통수 여러 번 맞는게 쌓이고 게시판에서는 위의 반대의견들이 넘쳐나는데 교수만 참아라 하면 계약서 쓴 것도 아닌데 교수들이 매년 매년 계속 참을까요?

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학생에게 통수 맞은 것이 벌써 두자리 수인데 아직도 확답 준 학생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번복하고 싶어질 때가 많지만 지금까지는 한 번도 제가 먼저 번복한 적은 없이 뽑고는 있습니다. 동료 교수들은 니 코가 석자인데 학생 사정 봐줄 형편이 되느냐고 이야기합니다. 며칠 전에도 오늘도 학생의 동시 지원 및 번복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제가 언제까지 이 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확답이라는 분위기는 교수만 이득보는 것이 아니라 학생도 서로 이득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형성된 것이지요.

2021.11.15

확답이 없다면 소수의 고스펙 학생들이 발표 날까지 여러 개의 티오를 꿰차고 있을텐데 그것이 학생들이 원하는 상황일까요? 저는 솔직히 확답 분위기 유지되도 좋고, 아예 그런 것 없이 교수도 학생도 복수로 하고 자유롭게 번복하면 그것 또한 좋습니다. 학생은 복수 지원 당연히 가능하고 이런 경우의 교수만 죽일놈 되는 그런 분위기만 아니면 좋겠네요.

2021.11.15

준다고 교수가 약속했다가 못주면 교수 잘못이죠.

2021.11.16

이건 꼭 대학원이 아니라도 어디든 일어날 수 있는 일. 양쪽 다 같아요. 합격통지서든 계약서든 작성되기 전까지 구두로 확인해 준 사항만 믿고 다른 길을 대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건 포닥자리 구할때도 그렇고 나중에 임용시장에서도 똑같아요.

2021.11.16

결론은 언제든 뒷통수 칠 수 있는 시스템이 좋고 그런 사람이 되라? ㅋㅋㅋ

2021.11.16

참 꼰대들 많네. "티오 주겠다." 했는데 통수친거면 당연히 교수 잘못이지, 무슨 애들도 아니고 장난치냐? 반대로 "이 랩 오겠습니다." 말하고 번복하는 학생들도 전적 그 학생의 잘못이고.
이걸 해결하기 위해선, 이러한 문제를 발생하지 않게 교수, 학생들이 확인하는 것-학생이 오기로 했는데 만약 번복한다면 생길 여러 문제들과,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을 재차 확인하는 식으로 풀어가야지,
야 니도 통수치니 나도 통수 칠 거야 ㅋㅋ! 이런 애 같은 마인드를 나름 배운거 많은 인간들이라고 고상하게 쓰고있는 꼴 보니 참 분통터진다~~

대댓글 3개

2021.11.17

말은 쉽다 뭐 어떤 불이익을 주면 되는데? 벌금? 니가 잡마켓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말해주는데 그걸 꼰대라고 부르니 참 보기 딱하다. 뭐든 니 마음에 안드는 소리하면 꼰대라고 하나보지? 철 좀 들어라. 니가 사는 세상은 유치원이 아니야. 언제까지 투정이나하고 있을꺼야? 그런다니고 세상이 바뀌겠어? 니가 바뀌어야지. 니가 생각하는 그 바람직한 방향은 지금껏 실현된 적없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학생도 교수도 서로 신뢰가 없고 이것을 답보 할 수 없는 상태로 최적화된게 현재의 입시구조다. 아마 복수지원이 사라지면 교수도 좀 더 신중하게 학생을 뽑겠지. 하지만 너가 한 곳만 내고 떨어졌다면 불평안할까? 복수지원이 답인양 떠들어 대겠지. 결국 챗바퀴도는 지리한 말싸움만 계속될뿐이야. 불평하지말고 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그 중에서 누군가는 뽑히자나. 여기에 불공정은 없어 다만 뽑히지 않은 학생이 있을뿐이지.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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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교수님들이 확답주고 번복하는 일만 없었어도 학생들의 여러 컨택은 없을것같은데ㅋㅋ 시작이 어디였는지도 중요하지않나요
컨택번복시 누구한테 더 피해가 갈지 생각해보면 바로 답나오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컨택번복한것도 아닌데 댓글들은 왜 갑자기 컨택번복한 학생을 욕하는지ㅋㅋ

2021.11.20

어휴 봐봐 꼰대잖아 ㅋㅋ. 자기 혼자 잘난줄 아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누구는 랩생활, 사회생활 안 해봤나 ㅋㅋ "세상은 유치원이 아니야. 세상이 바뀌겠어?"ㅋㅋㅋㅋㅋ 누가보면 거 대단한 일 하는줄 아겠네. 솔직히 학생은 여러군데 찔러보고 다니고 간보는 경우가 많을텐데, 교수가 이를 먼저 캐치하고, 다른 곳 지원할 필요 없으니 여기 지원할 것. 그 대신 자리는 확실히 만들어주겠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며 풀면되지, 학계에서 매장당하려고 재차 확인했는데도 통수칠 간 큰 학생이 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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