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험실 옮겼는데,

코로나시기에 옮긴거라 어차피 모임같은건 잘 없는 상태라 실험실 사람들 모두랑 얼굴 본 게 들어오고도 시간이 좀 지났을 때였고, 모두 모이는 시간 같은게 없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

헉 우리는 사적인 모임은 줄었어도 간혹 연구실 나와서 공부하고 수업이나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하기도 하는데.. 쉬는 시간 잠깐이라도 같이 카페 가실래요? (학교 구내 카페) 하고 계단 오르내리면서 이야기 짧게짧게 하거나 달다구리 사서 주고받고 하다 보면 없던 라포가 형성되기도 하던디 .. 진짜 성향이 안 맞는 거 아닌 이상 계속 이렇게 하다 보면 변화가 생길거야

아직 주변인 지위라서 나머지 구성원들 모임에 못 끼는 걸 수도 있어.. 나도 코로나 터진 후로는 신입생들 너무 존재감이 없어서 의도한 건 아닌데도 모임에 빼고 부르게 되더라 ;;; 기회될 때마다 이야기하면서 오해도 풀고 라포도 형성하고 중심멤버로 입지를 다져나가는 시도를 권장함... ㅎㅎ

갈릴레오 갈릴레이 충고 고마워... 나도 그거 생각 안한 거 아닌데, 밑에도 쓴 거 처럼 내가 학생이 아니고, 졸업한 사람이라... 그리고 이 랩에 본랩 출신 포닥이 있는데, 그분이 거리를 두는 것도 있고... 왜그러냐 묻기 애매한 상태로 만드는거 있어서 물어보면 나만 이상한 사람 될거 같아서 그냥 놔뒀거든. 그분이 거리를 두니까 다른 사람들도 자연히 거리가 생겼어... 그래서 모두 모이는줄도 몰랐던거고.. 라포라고 하는 거 보니 의대쪽 인가보다..

포닥씨가 그러면 나머지 사람들이 눈치보여 먼저 다가오기는 어려울 것 같넹.. 철판 깔고 포닥씨랑 친해지는 방법 밖에는 없을듯 ㅜㅜ 같은 집단에 있는 사람들끼리 서먹한 애매한 상태가 참 불편한데.. 잘 해결되기를 바랄게! 🙏💪 나도 나름 특이 케이스로? 동기랑 서먹했었음. 내가 입학한 연구실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ㄹㅇ 쌩신입이었던 시절, 내 동기는 나랑 나이차이도 엄청 났고 한 학기 전부터 이미 정규 학생처럼 연구실 활동에 참여하면서 교수님 포함 모든 사람이랑 친했고, 박사랑도 친구 먹는 핵인싸가 돼서 텃새를 당했음... 나랑은 눈 마주쳐도 모르는 척했고, 내가 곁에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랑만 얘기하고.. 하지만 어느날 정말 뜬금없이 그 분이 개인톡으로 동고동락할 사이인데 잘 지내보자고 훅 접근(?)해온 걸 계기로 톡을 좀 하다가 관계가 많이 좋아졌었어! 가끔 그렇게 철판 깔고 접근해보는 것도 상황을 바꾸는데 효과적인 것 같아 ㅎ 사실 이런 말들이 별로 도움은 안 될 거 같은데 ^^........ 그냥 오일러씨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나면 좋겠어서 tmi 쏟아본다 ㅎㅎ

음... 실험실 문화가 많이 다르긴 해...

실험실 문화가 많이 다르긴 해요..... 죄송! 위에 댓 달고 바로 써서 말투를 못 맞췄어요. ㅎ
그것도 앞으로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서 그냥 관둘까 생각한 거구요..

ㅇㄱㄹㅇ

졸업하고 옮겨야 할 때 옮긴거.. 이전에 실험실들에서 몇년씩 일 잘 했어.

학기 중에 그만두고 옮긴거 ㄴㄴ

실험실들이라고 한거는 석박 다른데서 했고, 중간에 교환도 가서 총 3군데서 짧게는 반년 길게는 5년했음. 여기가 4번째 실험실... 학부 실습때 2년 있던거도 포함하면 5번째..

와! ㅋㅋㅋㅋ 우울해서 여기다라도 외쳐보자고 올린건데, 댓글 덕분에 웃었어.. 고마워 마리 퀴리!!

웃었으면 그걸로 된거야... ㅋㅋ 나도 사실 오늘 교수님한테 털려서 멘탈 충격이 커서 ㅠㅠ 일단 웃어!!!!

학생 아니라고

뭔 뜬금없는 비방이지?

흠.. 이건가?? 근데 나이는 별로 차이가 안나고, 내가 보기엔 경력은 상대가 많아서 내 입장에서는 그쪽이 훨씬 선배? 같은데... 서로 해 온 분야가 다르긴 한데, 겹치는 부분이 있기도 함. 이 글 보고 생각해 보니까, 그 겹치는 부분 얘기 할 때 난 그냥 수다라 생각했는데, 상대는 아니라고 받아들였으면 그럴 수 있겠다 싶네. 뭘 딱히 그 실험을 여기서 하겠다.. 그런 것도 아니었고, 이렇게 했었다. 트러블 슈팅 고민이면 이런 방법도 있다. 라고 말한 적 있음. 그러고 난 내가 지금 하는 실험도 아니었고 잊어 버렸는데, 위에 글 보고 갑자기 이런 이벤트가 있던게 생각났네.. 후보로 기억해 둬야 겠다. 고맙!! 로버트 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