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비전 자대 vs 연대 서울대 랩실 고민 입니다

교수님이 중요합니다.

생각하시는 빅테크 중 한 곳에서 인턴하고 있는 입장에서 사례를 공유하면, 제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의 외국 사람들은 KAIST 말고 한국 대학을 모릅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스위스 하면 연방공대, 이스라엘 하면 텔 아비브, 독일하면 막스플랑크 정도를 알잖아요? 다른 대학이 안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제가 경험한 지명도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교수의 지명도는 다릅니다. 특히 미국의 좋은 대학에서 좋은 경력 쌓으시고 국제적으로 연구자로서의 캐릭터가 인식되신 분이 계신다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좋은 회사의 좋은 위치의 분과 연이 있을 확률이 높거나, 그런 분들과 인연이 있을 탑스쿨에 포닥을 보내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워낙 교수 채용이 빡세다보니, SKP가 아니더라도 이런 교수님들이 잘 찾아보면 계실거고, 서성한에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성대는 더 그렇고요.)

아셔야할게, 이런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다는건 탑티어 논문을 매년 쓴다는 것과 강한 상관관계는 있지만 인과관계를 가지진 않습니다. 즉, 매년 탑티어를 쓰셔도 네트워크가 없으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가 말씀 드린 이득을 취하기 어렵겠죠. (세상에 CVPR 쓰는 사람들은 너무 많으니까요)

미국은 인맥사회고, 그 사람을 아냐 모르냐가 당락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칩니다. 능력은 당연히 있어야겠지만, 네트워크가 너무 너무 너무 중요합니다. 인턴 동기들 물어보면 이력서 써서 온 사람도 있지만 majority 는 지도교수가 방학 때 여기 갈래? 해서 온 사람들입니다. 미국 대학은 이렇게 인턴가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고요.

잘 판단해보셔서 자대로 갔을 때 지도 교수가 이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자대로 진학하세요. 솔직히 지금 가지신 목적을 달성하는데 훨씬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미국으로 박사를 가는겁니다. 한국에서 학위를 하면 난이도가 올라가요.

왜 이런애들이 혼자 고민만 하고 교수한테 면담을 안 오는거냐? 답답하구먼.. - ssh 컴퓨터비전 교수

자대 컨택해서 면담후 입학, 졸업후 원하는곳 취업루트